반전의 흐름이 조금씩 느껴지는 토론이었습니다. 정동영은 구체적인면..통계적인 수치에서는 약하다면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고 이해찬보다는 이명박에 대해서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종의 굳히기 전략인데...10% 투표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키기 모드로 들어갔다는건 이미 표를 더이상 가져가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않고 딴소리 모드... 이거 이명박이나 손학규의 주전략이었는데 결과는 실패로 들어났지요.
가장 하이라이트는 박스떼기 동원선거에 대한 날선 토론이 있었습니다. 정동영은 기존에 하던소리 그대로입니다. 문턱은 낮추고 불법이 있으면 엄정하게 처리해야한다. 반면 이해찬은 대리접수의 문제점... 당권밀약설... 특정지역 편중현상의 근거를 나름 제시하면서 정동영을 압박했습니다. 또한 호남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이-손 연대에 대한 입장도 확실히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동영에게 우리중에서 1-2등이 나와야 민주개혁세력 지지자들의 지지와 명분이 있다는 점을 얘기하지 않았냐며 나름 명확히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대로된 전수조사를 다시 할 의향이 없는지 확인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동영이 높게 나오지만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손학규의 대세론도 실제 의미없음이 들어났고 민주당 경선에서도 조순형 대세론은 실제 선거인단하고 상관없는 거품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지요. 또한 이번 손학규의 칩거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봅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에 대한 언론의 조명이 많아졌고 그만큼 당의 부정선거에 대한 인식도 같이 높아졌으리라 봅니다. 물론 욕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선거인단 입장에서 보면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지요. 정동영이 아무리 동원력이 뛰어나도 옥보영을 능가할 수는 없겠지요. 더군다나 이제부터는 감시망이 많아져서 실어나르기 식의 동원은 쉽게 못하겠지요. 조직동원이 조금 완화되고 투표율이 조금 오른다면 흐름은 서서히 우리쪽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 부연하자면 수학에서의 확률,통계하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신뢰도 95%라는 것은 100번 조사하면 95번은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학에서 가정하는 것은 응답률이 100%일 때를 말하는 것이죠. 응답률이 지나치게 낮으면 그 절대적인 수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오차가 3%면 이해찬이 정동영보다 오히려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서프에서 보니 2002년 11월 2일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회창이 70% 정도였고 노무현...정몽준이 각각 7%정도였습니다. 아마 당선가능성을 물으면 현재도 그와 비슷한 수치가 나오겠지요. 분명히 말하자면 이명박보다는 이해찬이 상품성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오늘 토론하는 것을 보니 이명박하고도 분명한 각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정동영은 계속 감세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 이명박하고 별차이가 없어보이네요.
저도 기운내고 모바일 모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야박하게 굴면서 선거인단 신청안해주신 분들이 오히려 쉽게 해줍니다. 비록 아직은 4명 뿐이지만... 문제는 그전에 모집한 선거인단들이지요... 그들을 어떻게 투표장에 보낼지가 막막합니다. 유시민이 아니니 상당한 압력을 넣어야 할 것 같군요.
그럼 모두 기운내고 열심히 모집합시다. 유티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