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북한이 남침해서 빨갱이 세상이 되어버릴 것 같은 공포에 잠을 못주무시는 분이나, 노무현이 망쳐버린 세상을 이명박이 땅투기해서 되살려 줄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내용입니다. 그냥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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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갈수록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각종 언론의 비호아래 온갖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박근혜의 승복을 받아내서, 저쪽 대표선수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이명박이야 그렇다 치고, 이 쪽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기적처럼 당선되는 노무현 꽁무니 따라다니다가, 노무현이 취임하자마자부터 임기내내 이번 선거만을 준비해온 정동영말고는 도대체 힘을 쓰는 사람이 없다.
이명박 박근혜 무서워서 이쪽으로 피난온 사람은 여기서도 영 세불리해지자 예의 그 유명한 칩거에 들어갔다. 개구린가? 칩거하게..
소위 친노라면 그냥 친노당 만들어서 따로 하면 되지 뭐하러 정동영이 대통령 하고 싶어 만든 대통당에 쫓아가서 들러리를 서고 있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은 어찌어찌 단일화를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 지역에서만 삼천표 이상 뽑아 버리는 정동영의 괴력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캠프가 망했어요~ 다른 캠프에 인수합병 되었어요~ 하면서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시민이 아무리 폰떼기로 본때를 보여주자고 외쳐봐야, 전북의 사십만 투표군단을 어찌 당할소냐.
맥빠지는 소리 하지말고 핸펀 투표인이나 좀 모집해 달라고? 모집당할만한 사람들, 선거판 주변에 얼쩡거리는 사람들은 이미 몽땅 투표인단에 등록되어 있을거다. 박스떼기 리어카떼기 하고 남은 사람들 이삭 줍듯이 줏어서 어떻게 박스를 이기나 말이다.
결국 이 판은 정동영이 이기게 짜여져 있는 판이다. 그거 모르고 들어가지는 않았을 거다. 혹시 그게 뒤바뀐다면, 유일하게 가능한 것이 정동영이 조직적으로 동원한 수십만명의 선거인단이 어느날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이해찬을 찍어 줘야 되는데 어느 캠프에서도 그들의 마음을 바꿔 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맨날 니들 동원당한 유령들이지? 하고 마지못해 동원당한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데 뭐가 예쁘다고 찍어줄까?
혹시나 정동영이 경선에서 진다면, 이 글은 자동빵으로 쓰레기가 되니까 더 읽을 필요 없다. 그러니까 그냥 보험삼아 읽는다고 읽어 두는 센스를 발휘하자.
이제 정동영과 이명박이 본선에서 붙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말하기를, "정동영은 이해찬이 되더라도 이해찬을 밀어줄 놈이다. 유시민은 정동영이 되면 이명박 찍을 놈이다. 유시민과 정동영의 차이가 거기에 있다." 하더라. 이해찬이 되면 정동영이 이해찬을 밀거라는 순진한 상상을 하는 그 넘도 불쌍하지만, 정동영 되면 차라리 이명박 찍곘다는 소리가 나에게는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런데 말이다. 그래도 명박을 찍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로 누구를 찍어야 되는가? 3번이다. 지긋지긋한 민노당 권씨 아자씨 말이다.
그래.. 너 이제서야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전부터 니가 황까질 할 때부터 니가 민노빠라는거 다 알아봤다~ 라고 좋아할 황빠 비스무리한 사람들은 그 입 다물라.
솔직하게 가슴을 열어서 얘기하지만 난 민노당 지지자가 아니다. 권영길 지지자는 더욱 아니다. 차라리 심상정이 나왔더라면 조금 더 맘 편하게 민노당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민노당 지지자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근데 왜 3번이냐고?
그게 바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이다.
3번 찍는다고 권영길이 대통령이 될 거 같은가? 내가 3번 찍으면 이명박이 표가 더 많이 가나? 내가 3번 찍으면 이명박이 떨어질게 당선되는건가? 어차피 아무 변화 없다. 오직 한가지 한나라, 그리고 소위 범여권, 두개를 제외한 제3의 세력 민노당이 표를 조금 더 얻는 것 뿐이다.
사표 되는거 아니다. 왜냐하면.. 대선에서의 득표율은 바로 그 정당의 총선에서의 입지 강화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대선을 베려 버렸으면 총선이라도 건져야 된다. 문제는 총선에서 밀어줄 정당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일단 한나라, 통합신당 같은 쓰레기 정당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들이 총선에서 설치는 꼴을 보기 싫으면 일찌감치 너흰 아니야~ 라고 도장을 찍어줄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지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내 한표를 바로 민노당에게 저금해 놓으면 나중에 총선에서 찾아다가 다른 당에 넣을 수도 있다. 여차해서 그 새로운 당이 없다면 민노당 그냥 줘도 된다. 어차피 없어질 두개의 정당에게는 제발 한표라도 더 주질 말자는 얘기다.
권영길 보기 싫다, 진보라면 신물이 난다, 민노당은 뭐가 예뻐서 찍어주냐,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 지금 당장 눈앞에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정동영 취임식의 모습을 가상으로 그려봐라. 갑자기 민노당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불끈 솟을 것이다.
히히히..
그러니까 결론은 너 민노당 지지하는거 맞잖아.. 라고 실실 쪼개는 당신..
나 민노당 지지자 아니라고 분명히 말헀다.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믿어라. 그러는 내가 민노당 찍으라고 그럴때 얼마나 속이 쓰리겠는가 하는 남의 속 사정도 좀 이해하면서 인생을 살란 말이다.
아.. 문국현이 있고 문국현이 만들 신당도 있다고?
아직 안 만들었다. 그리고 문국현이는 권영길보다 더 가망이 없다.
그래도 좋으면 문국현 지지하는 것도 괜찮다.
내 부탁은 어찌했던 간에 절대 이명박 정동영은 안된다라는 것이고, 그렇다고 투표 안하고 도망가는건 비겁하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나 낚시광이라서 날씨가 어지간히 나쁘지만 않으면 대선 투표날도 낚시 갈거다. 그래도 새벽에 투표소 문 열자마자 투표하고 갈거다. 투표날 놀러갈 계획 짜는 사람들, 새벽에 문열자 마자 찍고 놀러가든, 놀고 돌아와서 문닫기 직전에라도 찍던 절대 투표는 해야 된다.
울 엄마가 공화국의 시민은 투표를 꼭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