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대구 수성갑 혹은 경북 경주 출마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저는 유시민이 '큰 정치인'으로, '큰 날개'를 가지고, '큰 활주로를 비상하는 비행기'가 되기 위해 스스로 고난의 길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냐구요?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뭐하러 종로지역 국회의원 뱃지를 버리고 부산으로 갔을까요?
'시대정신'입니다. 유시민은 노무현이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시대정신을 관철하기 위해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고향으로 가는 겁니다.
국회의원 뱃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시민 본인이 그랬죠. 자기는 노대통령처럼 실패한 경험이 없다고. 유시민이 대구로 가든, 경주로 가든, 그리고 거기서 당선이 되든, 낙선을 하든, 유시민의 드라마가 됩니다.
이해찬 선대본부장으로서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시민은 이미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른 겁니다. 이미 큰 정치인이 된거구요. 따라서 국회의원 뱃지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고작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대구로, 혹은 경주로 가는 게 아닙니다.
하여간 그렇습니다.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것이고, 유시민은 그런 자산을 만들기 위한 길에 들어섰습니다.
유시민을 믿는다면 유시민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자신의 고향 TK로 돌아가겠다는 유시민을 보며 저는 5년 후 대한민국 대통령 유시민을 그려봅니다.
유시민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휴대전화 선거인단 열심히 모읍시다. 그래야 혹여 내년 총선에서 낙선하더라도 국무총리할거 아닙니까? 이게 유시민 대통령 만드는 길입니다. 8년짜리 대통령 말입니다.
하여간 김동렬님이 말했던 것처럼 인터넷 정치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