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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임기가 끝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 / 별꽃바람
누리그물 | 2006-09-24 16:09:12 | 조회 104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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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후보시절 아버님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정치인들은 어차피 도둑놈들인데 가진 도둑이 안 가진 도둑보다 나을 것이다. 노무현후보가 지금은 서민적 이미를 풍기지만 권력을 잡는 순간 배고픈 강도가 될 것이다.”

결코 동의하지 않았고 협박(?)까지 동원해서 노무현후보를 찍도록 말씀드렸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서는 솔직히 걱정이 되었다. 옛사람들이 그러지 않던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말이다. 열길 물속을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혹 아버님 말씀이 현실화 되는 것은 아닌지?

노무현대통령이 취임하고 국립현충원에 ‘호시우행’이라는 글을 남기는 것을 보면서도 걱정은 가시지 않았다.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지만 권력을 유지하고 행사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주변 세력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과거 집권세력은 늘 크고 작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곤 했던 기억들이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대북 송금 특검 수용과 양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이 터지면서 내 생각이 기우임을 느꼈다. 특히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면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믿음은 깊이를 더해갔다. 대통령을 만든 측근들이 더 가혹한 사법적 심판을 받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당선 1년 뒤 칼바람 부는 여의도 공원에서 노무현대통령이 우리 정치 현실과 수질론을 설명하며 시민혁명을 당부할 때 난 기꺼이 혁명세력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탄핵과 총선,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노무현대통령이 당부한 시민혁명 세력의 역할을 내가 늘 표현하는 쓰레기 신문들이 담당하고 있었다.

처음 비서실장과 각료를 임명했을 때 많은 진보 인사들이 도덕적인 결함을 들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노무현대통령이 취임하고 각 자리에 사람들을 임명하려 할 때 이 땅에 도덕적인 자질을 갖춘 유능한 인사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결국 지지자들에게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2급수, 3급수를 임명했다. 그리고 12.19 1주년 기념식에서 1급수가 없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수질 정화론을 피력했던 것이다.

그 이후 여러 인사에 대한 임명권 행사시 도덕적 자질 검증의 역할은 지지자에서 쓰레기 신문으로 넘어갔다. 처음에는 군대 문제였지만 점차 부동산 투기, 재산증식 과정, 세금과 각종 사회보험료 납입으로 넓혀지더니 급기야는 관행으로 여겨지던 논문 중복 제출 문제까지 이어졌다. 그들의 의도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흠집을 내려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인사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출세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참여정부의 인사 과정을 통해 정립된 엄격한 자질 검증기준을 통과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엄격한 자질 검증 기준 때문에 임명을 고사한다고 들었다. 이제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된 것이다.

과거 권력자를 압박하여 자신들이 천거한 인사를 각료로 임명하도록 한 것이 쓰레기 언론들이다. 그런데 이제 엄격한 검증을 하는 역할로 바뀐 것이다. 그들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스스로 노무현대통령이 말한 시민혁명의 선도세력이 되었다. 그들 덕분에 노무현대통령은 무능하고 더러운 인간들의 입신양명을 위한 청탁압력에서 벗어났다.

이제 국민들은 과거와 다른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정치인과 기득권층에 들이대고 있다. 아직도 국정원에 연이 닿아 있는 정형근의원이 묵주사건으로 혼이 났다. 국회의원과 언론사 기자와의 의례적인 술자리도 최연희의원 성추행 사건으로 힘들어졌다.

여기서 잠깐, 최연희의원이 살아남은 것은 절대다수의 공범 남성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건 단순한 일이 아니다. 다수가 편법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그런 환경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다. 이것이 과거 생색내기 개혁들이 실패한 이유이다.

하지만 지금 참여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다르다. 쓰레기 신문들은 끊임없이 도덕적 잣대를 높여가며 참여정부 인사들을 압박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면에는 초초함과 불안이 더해가고 있다. 이대로 참여정부가 끝난다면 그들에게 과거와 같이 자신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각료에 임명하도록 힘을 쓰는 영화를 더 이상 누릴 수 없다.

아직도 많은 단순한 국민들이 쓰레기 신문에서 써 놓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휘둘리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와중에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검찰, 경찰, 공무원, 정치인 아니 그 누구라도 적법한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인 비난의 대상이 된다.

지금은 IT와 정보화의 시대이다.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 모든 것은 기록되고 저장되고 관리된다. 중요 인사와 관련한 기록은 물론 모든 사람들의 글들도 모두 포함된다. 거기에는 나의 글은 물론 여기 달린 댓글까지 망라될 것이다. 이런 기록들로 인해 과거처럼 오리발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임수경씨 사건에서 보듯 수사나 정보기관에서 마음만 먹으면 기록된 글들을 열어 누가 언제 어떤 글을 작성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메모리 침하나면 몇 만년분의 신문 기사를 저장할 수 있는 시대다.

따라서 아무리 개인이라도 함부로 손가락을 놀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말로 인해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많아 혀끝을 조심하라는 격언이 있었지만 지금은 손가락을 조심해야 하는 시대다. 옆길로 샜는데 이런 글을 길게 쓰는 이유는 기록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어서다.

앞으로 뭔가 출세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과거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언제 어느 순간에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가 나타날지 모른다. 특히 높은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우리 국민들은 과거처럼 사소한 과오를 용서하지 않는다. 그건 쓰레기 신문들이 자신들의 의도와 다르게 국민들의 지도층에 대한 도덕적 기대 수준을 높여 준 결과이다.

과거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시찰은 약간의 비난을 받을 뿐 크게 사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제 있었던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싸구려 관광 외유에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것을 보라. 내가 싸구려 관광이라고 한 것은 과거처럼 유럽을 한 바퀴 돌지 않고 물가가 싼 필리핀을 돌고 왔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들도 여론의 눈이 무서워 과거처럼 큰돈을 함부로 쓸 수 없었기에 필리핀을 택한 것이리라. 그런 나름의 겸양(?)을 보였음에도 난리가 난 것은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그런 편법을 용납할 수 없도록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누구도 정당한 절차와 법을 무시하고 군림할 수 없다.

이제 집권을 하려는 자나 입신양명을 꿈꾸는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부패한 과거를 가진 세력들의 딜레마가 있다. 그들은 지금 같은 분위기로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것이 몹시 두렵다.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심리는 참여정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쓰레기 신문들은 뭔가 꼬투리 잡을 것을 찾으려 든다. 바다이야기가 수면아래에 있다가 노무현대통령 조카와 연루설이 나오자 화산처럼 폭발한 것이나 20촌 일보의 오버가 그들의 초조감을 말해 준다. 그들은 과거처럼 뭔가 작은 것이라도 권력형 비리가 터져 그 놈이 그놈이라는 절망감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고 싶어 한다.

이대로 쓸 만한(?) 권력형 비리 없이 참여 정부의 임기가 끝난다면 일부 세력에게는 절망이다.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높아진 의식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박정희가 심어준 인생관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귀영화를 추구한 이들은 국민들의 시선을 피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오물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쓰레기 신문들에 의지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쓰레기 신문들이 대다수 국민의 순진한 믿음을 충족시켜줄 변신을 기대하겠지. 그러나 신문들은 스스로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다. 더 이상 신문은 믿을 수 있는 매체가 아니다. 물론 아직 많은 국민들이 ‘신문에 나왔다.’며 자신의 논리가 옳음을 펼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논리가 틀린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신문을 외면하도록 만들었다.

민경찬펀드 사건으로 나와 술내기 한 분은 이글을 읽으면 약속을 이행하기 바란다.^^

이제 신문 말고도 정보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신문의 행간을 읽을 줄 안다. 난 쓰레기 신문이라 표현하지만 다른 분은 장사꾼 신문이라고 표현하더라. 장사꾼에게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그것은 신용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과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 단기적으로는 후자가 성공할지 모르지만 결국 크게 성공하는 것은 전자이다.

지금 쓰레기 신문은 후자의 길을 가고 있는데 그들의 흥행도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막을 내릴 것이다. 어떤 새로운 상품을 들고 나타날지 모르지만 이미 속을 대로 속아 짜증난 국민들에게 어떤 상품도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 초조감이 20촌 기사를 만들고 사소한 사건을 침소봉대하는 오버를 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참여정부에는 사소한 실수는 있을 수 있을지언정 그들이 찾아내고 싶은 권력형 비리는 없다. 그 이유는 노무현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취임 초 권력형 비리의 가능성이 높은 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소한 측근 비리도 쓰레기 신문과 수구세력에 의해 가능성이 원초적으로 막혔다. 누구도 욕만 먹는 대통령 측근의 힘에 굴복하지 않는 구조가 된 것이다.

큰 비리의 가능성을 노무현대통령이 막았다면 작은 비리는 자신들이 막아 놓고 이제 와서 뭔가를 찾아내려고 혈안이다. 이거야 말로 아이러니 한 일이다.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그런 비난은 이제 새로 집권을 꿈꾸는 세력에게는 기쁨이 아니라 악몽이다.

한 선배의 말씀처럼 이제 우리 국민들도 비판과 불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뭐가 불만인지도 모르고 먹고살기에 바빠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참고 살았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자살을 하고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빨갱이로 몰려 처형을 당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국민이 다수였다.

군사독재와 문민정부시절 낙하산 인사, 정치권의 인사 청탁이나 노골적인 개입에도 어쩔 수 없는 일로 생각했던 국민이다. 일부 깨어 있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며 문제를 제기하기는 했지만 개인들은 뭐가 문제인지 몰랐기에 개인차원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행동할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참여정부에서는 아니다. 누구도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부당한 일을 보면 참지 않는다. 과거처럼 군중심리에 편승하거나 조직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불만표현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표현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국민들에게 어떤 권력도 두렵지 않다. 어떤 권력도 어떤 세력도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의사표현을 막을 수 없다. 오로지 국민들의 의식수준에 맞추어 자신들의 도덕성을 높이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이 후보시절 말했던 것처럼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가 온 것이다. 쓰레기 신문들이 지금은 국민들의 모든 불만을 노무현대통령에 몰리도록 만들고 있지만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국민의 불만은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몰릴 것이다. 한번 깨어난 민도는 쉽게 잠재울 수 없다.

다음 정권을 누가 잡던 국민을 무시하여 분노를 일으키면 그들이 쌓아왔던 것들이 국민들에 의해 일순간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대통령처럼 국민을 대통령으로 모실 생각이 없는 이들에게 참여정부의 임기가 이대로 끝나는 것은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다.



ⓒ 별꽃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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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김  

노무현 대통령이야말로 우리나라의 현 좌표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적확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오이다.

아마도 대통령은 큰 돌을 치우느라 작은 돌들을 미처 치우지 못했는데, 이 작은 돌마저 대통령보고 치우라고 하니...참으로 우리나라 정치인들 너무 번뻔스러운 거 아닌지 모르겠소이다.

<노무현대통령이 후보시절 말했던 것처럼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가 온 것이다. 쓰레기 신문들이 지금은 국민들의 모든 불만을 노무현대통령에 몰리도록 만들고 있지만 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국민의 불만은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몰릴 것이다. 한번 깨어난 민도는 쉽게 잠재울 수 없다.>

참으로 날카로운 지적이군요!!
06-09-24

ㅋㅋ  

노통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나는 쳐다만봐도 좋은데 사람들은 왜그리 싫어할까요
제가사는지역때문일까~~
참여정부를보며
한가지느끼는건 이나라에 어떤국민도 자기희생을 강요당하면서
그정부를 지지하고 믿어주질 않는다는겁니다..
개혁이든 빛나는미래든간에 국민들생각과 같이가야한다는것.
나도이리답답한데 유모~장관님은 얼마나 답답할까 ~~
06-09-24

애널리  

정말 감동입니다,,,,
그 표시가 필요하다면, 나의 눈물이겠죠.

후배놈이 하루는 이런 얘기하더라구요.
형님이 한 예기를 증권회사 리서치 센터장이 그대로 예기하더라고,,,

난 누구를 만나던 주책없이 노통령의 대변인이 된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택시를 탄다,,,,

강요가 아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이다....

그것이 너무 슬프다,,,

그냥인데,,,,,,,,
06-09-25

흐음...  

애널리님....
그게 바로..사랑이라는거지요!

<강요가 아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이다....

그것이 너무 슬프다,,,

그냥인데,,,,,,,,>


인류의 역사가 아무리 전쟁과 질병, 참혹과 위선의 시기를 줄기차게 거쳐야 함에도
인류를 견디게 하는 힘...

지금 노무현 대통령을 견디게 하는 힘...
몸살 때문에 사상 최초로 모임에 참석치 못한 대통령의 양 다리에 힘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지요...

국민들의 사랑이지요....눈물 글썽이면서 바라보는

위대한 국가지도자!

노무현 대통령을 울리는 국민의 사랑이지요.....
06-09-25

대통령의마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를 여러분에게 돌려드립니다.
대통령도 쉴 곳이 있어야 한다는 참모들의 만류도 있었고 웬만한 기업총수도 곳곳에 별장이 있는데 국가통치권자에게 별장하나 있는 것이 뭐 문제냐는 국민여러분의 생각도 알지만 저는 이 별장을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립니다.
그것은 저 스스로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행사를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했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사적인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 앞에서 저는 스스로 사적인 노무현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국선열들로부터 앞뒤가 바뀌어져 있는 이 나라를 힘 닿는데까지 바로 잡아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개혁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내용이 없는 단순한 구호도 아닙니다.
그것은 앞에 있어야 할 것을 앞에 있게 하고 뒤에 있어야 할 것을 뒤에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이익, 집단의 이익은 공익과 나라의 이익 뒤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길게 보면 개인도 집단도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사는 사람들은 땀 흘린 만큼 앞자리로 가야 합니다.
집단이기주의를 잘 활용해서 잘못된 권세를 누리는 사람은 그만큼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은 그 노력만큼 앞자리로 가야합니다.
사리사욕(私利私慾)으로 혼자만 잘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 또한 일부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립적이거나 과격하지 않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공정한 룰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희망하는 국민여러분과 함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시키고 그들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로 제가 취임한지 53일이 됩니다.
여러분이 경제를 걱정하고 이라크전을 걱정하고 북핵문제를 걱정하는 동안 저는 그런 걱정을 하는 국민여러분을 걱정하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단위를 끊어 가며 집무를 했고 그리고 집무가 끝나도 국정에 대한 많은 고민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룰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저만큼 힘들게 살고 계실 것을 잘 알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제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소신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저를 흔드는 일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30년 후퇴한다'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고언(苦言)을 서슴지 않는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누구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누구 편도 아닙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구를 미워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편을 드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민 마음속에 있는 사리사욕은 미워할지언정 국민을 미워할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소처럼 묵묵히 저의 길을 가면 저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제 대통령별장인 이곳 청남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새벽 5시입니다.
아직은 어둡지만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봅니다.
여러분과 저가 함께 걱정했던 이라크전쟁은 끝나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북핵문제는 '전쟁은 안된다'라는 저의 소신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라 앉아 있던 경제도 머지않아 바닥을 치고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남대 관저 앞에는 부지런한 새 몇마리가 곧 다가올 아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새소리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봅니다.
아빠가 낮에 있었던 일을 아이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깨끗한 대한민국.
배우면 일할 곳이 있고 땀 흘리면 대우를 받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여자라고 불이익받지 않고 노인이라고 소외되지 않고 장애자라고 불편하지 않는 따뜻한 대한민국.
베풀기 위해 가지고 함께 잘 사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사랑에 찬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국민이 높고 국민보다 애국자가 더 높은 대한민국.

날이 밝으면 저는 이 청남대를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청와대집무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집단의 이기로 보면 참 인기없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마음속에 대의(大義)가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한 저는 주저없이 '행동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못난 저를 이 시대의 희망으로 보고 있는 양식있는 국민들과 함께 저를 흔드는 사람들까지 가슴에 안고,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2003년 4월 18일
대한민국 새대통령

노 무 현
06-09-25

눈물난다  

<...베풀기 위해 가지고 함께 잘 사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사랑에 찬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국민이 높고 국민보다 애국자가 더 높은 대한민국.

날이 밝으면 저는 이 청남대를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청와대집무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집단의 이기로 보면 참 인기없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럽고 기쁘다.
06-09-25

새날개1  

누리그물님, 전화주세욤..^^...덧글달면서..요청
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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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쿠데타에 대한 자학 개그 / 뒤바보   5 누리그물 06-09-21 2 0 1147
1232 이거.. 해보신적 있나요?   1 Mephisto.. 06-09-21 0 0 989
1231 딴나라에게 배워야한다!!!   2 을지문덕 06-09-21 0 0 869
1230 연말도 다가오고... 나눔 !!   2 Mephisto.. 06-09-21 0 0 913
1229 교육중입니다.....   2 한율아빠 06-09-21 1 0 894
1228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대책은 공평하게 집행되어져야합니다. 강철인간 06-09-21 0 0 742
1227 후방효과와 경기부양..(2)   4 동반자살 06-09-21 0 0 933
1226 9월 21일 자, 일반신문과 조폭찌라시들의 만평비교! 포청천 06-09-21 0 0 806
1225 1시간 짜리 일기   8 온새미로 06-09-20 3 0 2370
1224 카드정책효과 - 결국 경제학책을 꺼내었습니다.   10 애널리 06-09-20 0 1 1192
1223 '경기부양'과 '정책변경에 따른 후방효과' 동반자살 06-09-20 1 0 881
1222 장관님 올해는 국민연금개혁법 개정되나요?   3 안양댁 06-09-20 0 0 894
1221 태국 군사 쿠데타에 전두환이 생각난다   2 해당화 06-09-20 0 0 908
1220 카드정책효과 - 동반님 또 답변드립니다. 애널리 06-09-20 0 0 794
1219 유시민 장관의 딜레마... 이게 정말일까요?   5 Mephisto.. 06-09-20 0 0 1040
1218 엠투, 유동성, 경기부양, 통화정책   10 동반자살 06-09-20 0 0 1088
1217 (기사&의견) 스웨덴의 총선결과는 현 복지정책과 무관.   4 온새미로 06-09-20 3 0 945
1216 무당선생의 노숙체험기(제4부)   2 허기와베스 06-09-19 0 0 945
1215 국민연금 개혁..   3 rudghk 06-09-19 0 0 929
1214 오백원만의 죽음   2 해당화 06-09-19 0 1 2289
1213 우리땅 이름은 한단곶 김광제 06-09-19 0 0 892
1212 본회의장 점거라.. 어떻게 될까요?   13 Mephisto.. 06-09-19 0 0 1009
1211 무당선생의 노숙체험기(3부) 허기와베스 06-09-19 0 0 786
1210 무당선생의 노숙체헙기(2부) 허기와베스 06-09-19 0 0 876
1209 무당선생의 노숙체험기(1부) 허기와베스 06-09-19 0 0 830
1208 <재미로 읽는 마케팅 이야기> 8. 가짜 세계에서 진짜 세계로   1 해질녘바람 06-09-19 0 0 2082
1207 "이번 한미정상회담 최상”(국정브리핑)   2 누리그물 06-09-19 0 1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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