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게시판 분위기가 이상한데로 흐르는 거같아 긴급 제주도 비상 이라면서 2002년 대선전날과 마찬가지다 생각하고 이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드랬습니다...
먼가 다들 후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것을 보고 우리가 1등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듯한 분위기....
그러나 선거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5시40분경 현장에 있던 동생으로부터 정동영이가 1등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듣고 그럼 충북 강원은 어캐해야할까 고민하다 갑자기 사퇴라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순식간에 주르륵 흘러버리더이다..
밥도 못먹겠고 그냥 왜 이렇게 억울한지.....술만 퍼댓습니다....마눌탱이와 4살난 아들은 아빠 왜 그렇게 울어 하면서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그러다 2002년 노무현이가 생각났습니다.....
분명 유시민보다는 노무현이가 불리했습니다....
노무현에게는 노사모와 국회의원 천정배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에게는 유티즌과 국회의원 4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바람을 일으키지 못햇습니다...그리고 사퇴했습니다....
지난 2002년때의 동영상들을 하나하나 되돌려 보앗습니다...
지금들어도 가슴뭉클한 노무현의 울산연설....
생각해보니 노무현보다 부족한게 있었습니다......
바로 명분이었습니다......
노무현이는 지역주의 극복을 명분으로 내세워 울산에서 광주에서 1등을 먹었드랬습니다.....
그러나 냉철하게 보면 유시민에게는 국민들을 감동시킬만한 명분이 없었습니다....
그거는 유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작금의 시대상황이 비슷한거는 아니지만 국민을 감동시킬만한 명분이 없었습니다....
다들 이명박으로는 안된다..이명박은 내가 이길수 있다... 이거말고는 어느누구도 국민들을 감동시킬 명분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그 어느누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명분을 가졌단 말입니까?
어떤분들은 이해찬이가 그래도 낫지 않겠느냐 하시지만 제가 볼때는 3후보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함께 시작하느냐는 모두 우리들 각자 판단의 몫입니다.....
지금 다시 노무현의 2002년 울산 연설을 듣고 있습니다...
비라도 왔으면 좋겟습니다....빗소리에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묻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