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는 비국전파의 대가로부터 사사한 화가로써 원래 월정사 승려였다.
그는 파계후(혹은 환속) 화가의 길로 전환하였는데
나는 인사동에서 그를 소개받아 첫번째 전시회를 너무 손해보지
않고 마무리하는데 기여한 셈이다 .(그림 몇점 팔아줬다는 뜻)
그는 속성이 전주이씨로써 이름도 승만이라 불렸다.
이승만, 무언가 역사적 내력이 찐득한 네임 아닌가.
독신인 그는 의외로 유명인사를 많이 알고 있었고 KBS 아나운서
이모도 그 중 하나였다. 동물을 의인화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이끌어 유명세를 탄 그는 강원도가 고향인 ROTC출신의 국문과
전공이었데나.
그런데,어느날 뜬금없이 송파구의 박모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의원으로
변신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XX의 서당역시 송파에 자리하고 있다.
이모의원은 급기야 대변인이 되어 티뷔를 보던 나의 시야를 가렸다.
나는 급충격을 받아 XX를 공격했다. (혹 L이라면 몰라도 박여인이
뭐냐 그런 주장으로 몰아부쳤는데) 그는 연락을 끊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런가 보다, 박여인은 대선 두번을 거쳐 탄탄한 조직을 가진 L의
조직을 흡수해 당을 장악한 것이다. 그리고 내년 경선과정에서 여의치
않으면 다시 조직을 L에게 반납,L이 무소속 출마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이르자 나는 울적해 졌다. 도대체 저 전주이씨가
무엇이관대 국망후 백년이 지난 아직까지 저토록 잔설을 뿌리는가.
나는 대학로를 따라 이승만이 머물렀던 이화장을 한번 둘러 보기로
하고 낙산공원을 올랐다. 나는 거기서 놀라운 빈집을 발견했다.
*이 글은 노사모게시판에 게재되었던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