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이 완전 토끼눈이네요. 어젠 한쪽만 그렇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른 쪽 마져 그런거 있죠.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고 뭔 징크스인지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은 꼭 뭔 일인가 생겨요. 근데 안 좋은 징크스냐구요? 절대 그렇지 않구요. 결국은 원하는 대로 가면서 이렇더라니까요. 돌아보니 결혼식도 1시간 반이나 늦춰한 일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팔자.
정치적 언어가 아니라 마음으로 써 내려가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뻐근합니다. 오늘은 부쩍 그런 글이 많은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뜨거운 바람의 시작아닐까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보통사람들의 언어, 지지선언 그게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면서 공명처럼 퍼져나가는 것이죠. 아무도 말릴 수 없는 바람이 되어.
유시민의 외로운 도전에 더 늦기전에 이제라도 마음을 보태야 겠다는 움직임이 간절해질 때 그것이 태풍을 몰고 올 유일한 지렛대 아닐까요. 오늘 아침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빨간 눈이 더 빨개짐을 느낍니다. 이제 정말 시작인가봐요.

네. 유시민을 좋아하는 데 하나의 이유만 있는 게 아니니 우린 하나의 시선에만 고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뇌면 어떻고 무뇌면 어떻습니까. 반칙과 무질서가 횡행하는 정치판에서 가슴으로 머리로 진심으로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도 얼마나 큰 행운이고 다행이란 말입니까. 유시민마져 없었다면 이 아득한 선거판이 얼마나 서러웠겠어요.
순수해 보여서, 불의와 타협할 것 같지 않아서, 원칙을 준수하니까, 똑똑해서, 말을 잘해서, 뜨거운 가슴에 반해서,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씨도 착해 보여서, 살아온 내력이 믿음직 해서, 눈빛이 슬퍼서, 눈빛이 독해서, 사람과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가끔씩 보이는 냉소조차 감춰진 슬픔으로 보여서, 무엇보다 추구하는 것이 공화국 시민의 가치와 어울리니까...
유시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을 겁니다. 그것을 말해야 합니다. 왜 유시민이어야 하는지 왜곡하고 침묵하고 있는 세상을 향해서 자신있게 더 크게 말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보고 정치를 했습니다. 사람들의 이성만 믿고 외롭게 싸웠습니다. 지독히도 야박한 조직과 언론 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도 투쟁했습니다. 그 단심을 사람들이 가슴을 열고 받아주기 시작할 때, 그땐 닫힌 언론도 그들만의 조직과 통함으로 호위하고 있던 괴리된 권력도 태풍같은 바람을 결코 막지 못할 것입니다.
진실이란 그런 것 같아요. 모르고 있을 땐 상관없지만 알고 나서도 바르게 얘기하지 않으면 괴로운 것,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힘, 실현시키고자 하는 힘, 그 힘이 바닥에서부터 끓어오를 때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시대가 되고 역사가 된다고 믿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그것은 스스로 내가 주인이 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첫 결전의 날인 이 아침 간절한 아우성을 듣습니다. 천둥처럼 강하게 때려야 합니다. 번개보다 저릿하게 반칙과 왜곡을 향해서 내리쳐야 합니다. 아직도 부초처럼 휘날리며 감동없는 무성한 구호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향해 아니라고 틀렸다고 말해야 합니다.
일어섭시다. 바꿉시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원없이 한번 미쳐서 세상을 바꿀 수만 있다면, 왜곡된 흐름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정의가 바로 서고 진실이 웃을 수만 있다면 한번 해볼만한 도전이 아니겠습니까.
로댕의 이 말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삶은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제주.울산 선거인단 여러분들이 들을 수 있게,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게 더 크게 더 사무치게 외쳐주십시오. 2007년은 유시민,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