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탄현에 살았다. 자유로로 일산에 닿으면, 한 아파트가 서 있고, 그 중 한 동에 살았는데, 그 집 말고는 땅이 한 평도 없었다. 그러나 시민은 글쓰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 시민사랑이 그의 글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대선(大選)을 보지 않으니, 글은 써서 무엇 합니까?"
시민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글쓰기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기자라도 못 하시나요?"
"소설 쓰는 일은 본래 배우지 않았는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도 못 나가시나요?"
"경선은 조직과 돈이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글을 쓰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기자도 못 한다. 경선도 못 한다면, 땅 투기라도 못 하시나요?"
시민은 쓰던 원고를 덮어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글쓰기로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칠 년인걸……."
하고 획 문밖으로 나가 버렸다.
시민은 거리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인터넷에 들어가서 눈팅 하나를 붙들고 물었다.
"누가 인터넷에서 가장 부자요?"
누리꾼(累理君)을 말해 주는 이가 있어서, 시민이 곧 누리꾼의 집을 찾아갔다. 시민은 누리꾼을 대하여 길게 읍(揖)하고 말했다.
"내가 집이 가난해서 경선을 좀 해 보려고 하니, 경선비를 뀌어 주시기 바랍니다."
누리꾼은
"그러시오."
하고 당장 경선비를 내주었다. 시민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 버렸다. 누리꾼 집의 자제와 손들이 시민을 보니 서민이었다. 얼굴에 기름이 흐르지 않으며, 사치스러운 액세사리가 없었으며, 라운드 티에 백바지를 입고, 눈에서 광선이 나왔다.
시민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경선비를 그냥 내던져 버리고 성명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누리꾼이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으레 자기 뜻을 대단히 선전하고, 신용을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중언부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재물이 없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경선비를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을 하겠느냐?"
시민은 경선비를 입수하자, 다시 자기 집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광주로 내려갔다.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평화선도국가의 비전을 담은 광주 선언을 발표했다. 얼마 안 가서, 시민은 광주의 민심을 얻게 되었다. 시민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까지 광주의 민심을 얻은 후보가 없었다니, 대통합민주신당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그는 다시 경선 연설회를 위해 제주도(濟州島)에 건너가서 시민회관에서 연설을 했다.
"며칠 지나면 제주에서 내가 일 등 할 것이다."
시민이 이렇게 말하고 얼마 안 가서 과연 제주에서 일 등을 했다.
시민은 늙은 사공을 만나 말을 물었다.
"바다 밖에 혹시 사람이 살 만한 빈 섬이 없던가?"
"있습지요. 언젠가 풍파를 만나 서쪽으로 줄곧 사흘 동안을 흘러가서 어떤 빈 섬에 닿았습지요. 아마 사문(沙門)과 장기(長崎)의 중간쯤 될 겁니다. 꽃과 나무는 제멋대로 무성하여 과일 열매가 절로 익어 있고, 짐승들이 떼 지어 놀며, 물고기들이 사람을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를 그곳에 데려다 준다면 함께 부귀를 누릴 걸세."
라고 말하니, 사공이 그러기로 승낙을 했다.
드디어 바람을 타고 동남쪽으로 가서 그 섬에 이르렀다. 시민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고 실망하여 말했다.
"땅이 천 리도 못 되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토지가 비옥하고 물이 좋으니, 단지 부가옹(富家翁)은 될 수 있겠구나."
"텅 빈 섬에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대체 누구와 더불어 사신단 말씀이오?"
사공의 말이었다.
"덕이 있으면 사람이 절로 모인다네. 덕이 없을까 두렵지, 사람이 없는 것이야 근심할 것이 있겠나?"
이때, 내이버(內異普)에 수천의 알바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각 토론방에서 눈팅들이 단결하여 댓글을 달았으나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알바들도 감히 나가 활동을 못 해서 배고프고 곤란한 판이었다. 시민이 알바의 피시방(皮矢房)을 찾아가서 우두머리를 달래었다.
"천 명이 오 천만 원을 알바비로 받아와서 나누면 하나 앞에 얼마씩 돌아가지요?
"일 인당 오만 원이지요."
"모두 아내가 있소?"
"없소."
"논밭은 있소?"
알바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땅이 있고 처자식이 있는 놈이 무엇 때문에 괴롭게 알바가 된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아내를 얻고, 집을 짓고, 소를 사서 논밭을 갈고 지내려 하지 않는가? 그럼 알바놈 소리도 안 듣고 살면서, 집에는 부부의 낙(樂)이 있을 것이요. 댓글을 달아도 비난받을까 걱정을 않고 길이 의식의 요족을 누릴 텐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마지막으로 크게 한 번 물 떡밥이 없을 뿐이지요."
시민은 웃으며 말했다.
"알바를 하면서 어찌 떡밥을 걱정할까? 내가 능히 당신들을 위해서 마련할 수 있소. 내일 바다에 나와 보오. 붉은 깃발을 단 것이 모두 떡밥을 실은 배이니, 마음대로 가져가구려."
시민이 알바와 언약하고 내려가자, 알바들은 모두 그를 미친 놈이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알바들이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과연 시민이 삼십만 개의 떡밥을 싣고 온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大驚)해서 시민 앞에 줄이어 절했다.
"오직 장군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이에, 알바들이 다투어 떡밥을 짊어졌으나, 한 사람이 백 개 이상을 지지 못했다.
"너희들, 힘이 한껏 백 개도 못 지면서 무슨 알바질을 하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양민(良民)이 되려고 해도, 이름이 알바의 장부에 올랐으니, 갈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백 개씩 가지고 가서 여자 하나, 소 한 필을 거느리고 오너라."
시민의 말에 알바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시민은 몸소 이천 명이 1년 먹을 양식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알바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드디어 다들 배에 싣고 그 빈 섬으로 들어갔다. 시민이 알바를 몽땅 쓸어 가서 인터넷 안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대(竹)를 엮어 울을 만들었다. 땅 기운이 온전하기 때문에 백곡이 잘 자라서, 한 해나 세 해만큼 걸러 짓지 않아도 한 줄기에 아홉 이삭이 달렸다. 3년 동안의 양식을 비축해 두고, 나머지를 모두 배에 싣고 장기도(長崎島)로 가져가서 팔았다. 장기라는 곳은 삼십만여 호나 되는 일본(日本)의 속주(屬州)이다. 그 지방이 한참 흉년이 들어서 구휼하고 은 백만 냥을 얻게 되었다.
시민이 탄식하면서,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이에 남녀 이천 명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이 섬에 들어올 때엔 먼저 부(富)하게 한 연후에 따로 문자를 만들고 의관(衣冠)을 새로 제정하려 하였더니라. 그런데 땅이 좁고 덕이 없으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아이들을 낳거들랑 물은 셀프로 하고, 난닝구만 입고 돌아다니지 않게 하여라."
다른 배들을 모조리 불사르면서,
"가지 않으면 오는 이도 없으렷다."
하고 돈 오십만 냥을 바다 가운데 던지며,
"바다가 마르면 주워 갈 사람이 있겠지. 백만 냥은 우리나라에도 용납할 곳이 없거늘, 하물며 이런 작은 섬에서랴!"
했다. 그리고 정통 궁물 조직들을 골라 모조리 함께 배에 태우면서,
"이 섬에 화근을 없애야 되지."
했다.
시민은 나라 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의지 없는 사람들을 구제했다. 그러고도 은이 십만 냥이 남았다.
"이건 누리꾼에게 갚을 것이다."
시민이 가서 누리꾼을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누리꾼은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경선에서 실패 보지 않았소?"
시민이 웃으며,
"경선 통과에 의해서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당신들 말이오. 경선 통과가 어찌 도(道)를 살찌게 하겠소?"
하고, 십만 냥을 누리꾼에게 내놓았다.
"내가 하루아침의 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글쓰기를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경선비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누리꾼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십분의 일로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시민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누리꾼은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시민이 일산으로 가서 조그만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한 늙은 할미가 찜질방에 가는 것을 보고 누리꾼이 말을 걸었다.
"저 조그만 아파트가 누구의 집이오?"
"유 시민 댁입지요. 가난한 형편에 글쓰기만 좋아하더니, 하루아침에 집을 나가서 5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으시고, 시방 부인이 혼자 사는데, 집을 나간 날로 제사를 지냅지요."
누리꾼은 비로소 그의 성이 유씨라는 것을 알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누리꾼은 받은 돈을 가지고 그 집을 찾아가서 돌려주려 했으나, 시민은 받지 않고 거절하였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백만 냥을 버리고 십만 냥을 받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사무실에 커피나 떨어지지 않고 자봉들 간식이나 주도록 하여 주오.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요. 왜 재물 때문에 정신을 괴롭힐 것이오?"
누리꾼은 시민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누리꾼은 그때부터 시민의 사무실에 커피나 간식이 떨어질 때쯤 되면 몸소 찾아가 도와 주었다. 시민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들였으나,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
하였고, 혹 술병을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서로 술잔을 기울여 취하도록 마셨다.
이렇게 몇 해를 지나는 동안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누리꾼이 물어보았다.
"처음에 내가 선뜻 경선비를 뀌어 줄 줄 알고 찾아와 청하였습니까?"
시민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당신만이 내게 꼭 빌려 줄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능히 경선비를 지닌 사람치고는 누구나 다 주었을 것이오. 내 스스로 나의 재주가 족히 경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운명은 하늘에 매인 것이니, 낸들 그것을 어찌 알겠소? 그러므로 능히 나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더욱더 큰 부자가 되게 하는 것은 하늘이 시키는 일일 텐데 어찌 주지 않았겠소? 이미 경선비를 빌린 다음에는 그의 복력에 의지해서 일을 한 까닭으로, 하는 일마다 곧 성공했던 것이고, 만약 내가 사사로이 했었다면 성패는 알 수 없었겠지요."
누리꾼은 본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잘 아는 사이였다. 이명박이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되어서 누리꾼에게 위항(委巷)이나 여염(閭閻)에 혹시 쓸 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누리꾼이 시민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이 후보는 깜짝 놀라면서,
"기이하다. 그게 정말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소인이 그분과 상종해서 3년이 지나도록 여태껏 이름도 모르옵니다."
"그인 이인(異人)이야. 자네와 같이 가 보세."
밤에 이 후보는 수행원들도 다 물리치고 누리꾼만 데리고 걸어서 시민을 찾아갔다. 누리꾼은 이 후보를 문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시민을 보고 이 후보가 몸소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시민은 못 들은 체하고,
"당신 차고 온 술병이나 어서 이리 내놓으시오."
했다. 그리하여 즐겁게 술을 들이켜는 것이었다. 누리꾼은 이 후보를 밖에 오래 서 있게 하는 것이 민망해서 자주 말하였으나, 시민은 대꾸도 않다가 야심해서 비로소 손을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 후보가 방에 들어와도 시민은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이 후보는 몸 둘 곳을 몰라하며 나라에서 어진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시민은 손을 저으며 막았다.
"밤은 짧은데 말이 길어서 듣기에 지루하다. 너는 지금 무슨 벼슬에 있느냐?"
"한나라당 후보이오."
"그렇다면, 너는 한나라의 신임받는 신하로군. 내가 선진 통상 국가를 제안하겠으니, 네가 여러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겠느냐?"
이 후보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제이(第二)의 계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했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은 모른다."
하고 시민은 외면하다가, 이 후보의 간청을 못 이겨 말을 이었다.
"아임애포(亞任涯浦) 이후로 양극화가 심화되어 서민들이 정처 없이 떠돌고 있으니, 너는 복지 예산을 증액하고, 사회의 약한 자들을 보살피는 사회 투자 국가를 할 수 있겠느냐?"
이 후보는 또 머리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했다.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 가장 쉬운 일이 있는데,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무릇, 천하에 대의(大義)를 외치려면 먼저 천하의 정상들과 접촉하여 결탁하지 않고는 안 되고, 남의 나라의 존경을 받으려면 평화 선도 국가를 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가려는 판에, 공적 개발 원조를 통해 가난한 나라들에 도움을 주고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한다면, 잘 되면 만국(萬國)의 스승이 될 것이고, 못 되어도 동북아 중심 국가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
이 후보는 힘없이 말했다.
"운하 팔 돈과 시간도 부족한데, 어떻게 공적 개발 원조를 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겠습니까?"
시민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소위 운하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운하를 만든다고 하고 자칭 경제를 잘 안다고 하니, 이런 어리석을 데가 있느냐? 3시간이면 오가는 길을 며칠을 걸리게 하는 것을, 대체 무엇을 가지고 경제 정책이라 한단 말인가? 멀쩡한 땅에 수로를 파서 국토를 둘로 쪼개는 국토분단 정책이고, 그것을 둘러싼 찬반 논쟁을 일으켜 국민 마음을 둘로 쪼개는 국민분열 정책이다. 이제 경제를 살린다고 하면서, 정보화 사회로 나가야 할 판에 19세기의 낡은 정책을 내놓다니 딴에 경제 대통령 후보라고 한단 말이냐? 내가 세 가지를 들어 말하였는데, 너는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신임받는 후보라 하겠는가? 신임받는 후보라는 게 참으로 이렇단 말이냐? 너 같은 자는 일산 대폭발슛에 맞아야 할 것이다."
하고 좌우를 돌아보며 축구공을 찾아서 차려 했다. 이 후보는 놀라서 일어나 급히 뒷문으로 뛰쳐나가 도망쳐서 돌아갔다.
이튿날, 다시 찾아가 보았더니, 집이 텅 비어 있고, 시민은 청와대에 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