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력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네에서도 이해찬 지지, 유시민 지지로 갈리는 형편이고 보면, 컷오프때야 우리쪽 1인2표에 유시민, 이해찬이었지만 본경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인지 절박한 고민인지 이만저만한 압력아닌 압력이 생긴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서, 조기 단일화 논의의 큰 함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대선 이길려면 바람 불어야 한다. 바람일으킬 후보는 유시민이다. 바람을 일으킨 유시민만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을 높인다.
즉, 경선과정까지 포함한 각 단계가 바람을 크게, 넓게 만드는 작업이다. 본선에서의 승리는 출마, 컷오프, 단일화, 당내경선 승리, 마지막 세미파이널인 민주당또는 문국현과의 단일화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마지막 대회전을 넘어야 비로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 전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바람이 필요하다. 이해찬 후보님의 뚝심과 메머드급 선대위가 힘을 가지기야 하지만, 판 전체를 일으키지 못한다면 그건, 아주 모양좋게,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졌네라는 자위의 최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금 민주신당 경선에서 유시민바람이 불라고 목터져라 뛰고 날뛰는게 단지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민주신당은 의석수만 많지, 잡탕에 유후보의 표현대로 영혼없는 몸집, 비대한 모양의 제1당이지, 도토리 키재기 지지율의 후보들만 보유한 실제로는 야당에 불과하다.
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함은 불문가지이다.
하나가 바람을 일으킬 후보이고, 하나가 진짜 바람이다. 바람이라는 것은 흩어진 반한나라당 세력에게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안겨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 내부에서야 옥석이 가려지지만, 유시민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해찬후보나 한명숙후보나 이맹박을 이길 수 있다는 그 어떤 데이터도 아직 드러난 것이 없다.
각자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손학규와 정동영을 단독으로 꺽을 후보가 나설때에야 비로서 우리세력에서의 단일화가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연스런 쏠림이 나타나야만 비로서 그것이 진짜 힘이 되고 바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손,정을 아웃시키는 것은 물론 그 탄력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힘을 가진 우리당 후보가 선출돼서 본선 게임이 시소게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체적인 대선 판도를 알면서도 조기단일화를 말하는 사람은 진짜 세작이자 대선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해찬이건 한명숙이건 유시민이건 훌륭한 후보들이 각각의 능력과 비전으로 적어도 손, 정을 꺽을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불행이고, 우리의 대선이 암울하다는 반증이다.
후보단일화는 적어도 그정도의 바람과 절절함이 정확히 데이터로 드러나고, 서로의 입장차이를 열심히 노력하고 경선하고 사람들 선거인단으로 연결하고...지지율을 높이는 노력의 최고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8% 결정되는 첫 4연전, 그다음의 4연전을 마치면 대략 30%의 표가 결정된다. 그러고 나서도 나머지 70%가 남아있는데, 70%를 남겨두고도 질까봐 그 전에 단일화 하라고 난리죽이는 것이야 말로, 경선 실패, 조급증이 불러낸 패배주의가 아닌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손, 정을 꺽을 수 없을거라는 두려움이 빚어내는 단일화 단일화를 합창을 듣고 있자면, 대선승리라는 최종목표가 마치 단일화면 되면 될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그 단견에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조급해 하지말라, 유시민의 바람이 어디 가는게 아니다. 유시민의 바람이 불어야 단일화도 그럴듯해지고 단일화가 다시 바람이 되어 본선으로, 본선에서의 승리로 태풍이 되는거다.
누구라도 좋다...이해찬이건 한명숙이건..유시민이건...바람을 일으켜다오.
바람없는 단일화야 말로 우리 승리를 가장 멀어지게 하는 선언이라는 것을,
비극적이게도 또다시 바람만이 유일무이한 우리의 승리의 길임을...
모두들 조급해하지말고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