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엔 흐름과 맥이 있다. 어디 정치 뿐일까? 삼라만상엔 흐름과 맥이 있다. 그 흐름과 맥이 현재의 '나'의 포지션에 딱 들어 맞는 다면 그건 천운이다. 그러나 '나'의 포지션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건 불행이다.
나는 김두관 지지자다. 그리고 문국현 지지자이기도 하다. 현재의 대선 흐름(맥)은 김두관의 포지션과 딱 들어 맞지는 않았다. 때문에 나는 김두관에게 조언한 바있다. 흐름을 타기 위하여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지는 말 것을 말이다. "친노면 뭐가 어떻다는 거냐"..., "민주신당이 도로열린당이면 뭐가 어떻다는 거냐"..., "노무현대통령은 민주신당으로 들어오라"..., 등등이다.
만약 천운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면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자신의 포지션을 더욱강화하는 것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포지션을 바꾼다고 천운이 자신에게 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천운은 천운의 포지션에 자리한 누구인가에게 가게 돼 있다. 그래서 김두관에게 그런 조언을 했던 것이다. 그가 내 글을 보았는지 못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자신의 포지션이 흐름에 맞지 않더라도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흐름을 극복하려는 노력, 그 노력 여하에 따라 흐름을 바꿀수 있는 기적의 가능성은 열린다. 하늘도 감동시킬 그 극한의 노력 말이다. 노무현이 말하는 원칙이 바로 그거다.
유시민이나 김두관의 포지션은 절대 천운의 포지션은 아니었다. 흐름을 미리 간파했던 정동영이나 천정배는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는 잔머리로 흐름에 몸을 싣고자 몸부림 쳤다. 원칙에서 멀어진 것이다. 죽는 길로 간 거다.
김두관은 논외로 하자. 그를 받아들일 정도로 아직 대~한민국이 성숙되지 못했음을 그냥 슬퍼하도록 하자. 유시민을 보자. 그도 지금 원칙에서 멀어지고 있다. 자신의 포지션을 굳게 지키면서 그 상태에서 흐름(맥)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 좀 더 편한 길, 포지션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죽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천운은 천운의 포지션에 위치한 자에게 가게 돼 있다. 천운을 바꾸고자 하늘을 감동시킬만한 노력을 경주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바있듯, 유시민은 경선 토론에서 피를 토하며 절규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야 한다. 참여정부가 얼마나 성공한 정부인지를 국민들에게 피를 토하며 호소하다 쓰러져야 한다. 이명박이란 괴물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현실을 피눈물을 흘리며 규탄하면서 그건 절대 아님을 절규하면서 진짜 죽음을 불사해야 한다. 진짜 그래야 한다. 그만한 진정성과 노력이 아니면 흐름을 뒤집을 수 없다. 포지션을 바꾸는 잔머리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잡부에겐 노무현의 눈물이 보인다. 원칙을 지키고자 피를 토하는 친노들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낙담하며 흘리는 노무현의 눈물이 보인다.
쉽고도 편한길을 가려는 친노들의 어리석은 죽음의 길을 목도하며 흘리는 노무현의 눈물이 보인다.
노무현의 지난 가시밭길 여정, 원칙을 지키고자 죽는 길인줄 알면서도 기꺼이 그 길을 택했던 노무현의 그 눈물의 여정은, 그저 쉽고도 편한 길을 걸어왔던 친노들에겐 엄두도 내지 못할 너무 가혹한 고통의 길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