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지금처럼 촌각을 다투는 시기에 읽기엔 너무 긴 내용인가요?
그렇지만....
|
대한민국은 밖으로 펼쳐져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작은 나라입니다.
여러분 역사책에서 우리 조상들이 나라의 영토를 넓혀나갔던 왕, 장군, 이런 분들, 또는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했던 왕과 장군들을 다 기억하시죠? 존경하시죠? 왜냐하면 작은 나라의, 대륙의 끝에 핍박받으며 살았기 때문에 그 한이 있습니다. 우리도 한 번 넓은 데로 나가봤으면, 너무 오랜 세월동안 억눌렸기 때문에 마치 포기해버린 것과 같은 꿈이 있죠. 광개토대왕의 꿈! 한 때 만주를 호령했던 그 위대한 대왕의 꿈! 이런 것들이 우리의 문화유전자 속에 조금씩 들어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변의 강대국에게 또다시 지배를 당하고 국토가 참절되고, 그리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는 이런 끔직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 두려움이 한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FTA를 결사반대하시죠. 미국이라는 엄청난 힘을 가진 나라와 시장을 다 연다?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국민의 심성 속에는 외부 세계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두려움의 다른 한 편에는 이 지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강렬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억눌린 욕망이 있습니다.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넓혀 나가고 싶은, 우리의 영토를 확장하고 싶어 하는 강한 열망이 은폐된 채로 숨어있는 것이죠.
이 21세기 현대국가에서 영토 확장이 가능합니까? 불가능하죠. 어떤 분들은 만주고토를 수복합시다! 이렇게 말씀 하는데, 중국하고 전쟁치를 일 있습니까? 불가능한 꿈이거든요.
그러나 이것이 가능합니다. 실제적인 영토는 확장할 수 없지만 우리의 가상영토 공간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가 있는 곳, 우리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 우리 국민들이 만든 아이디어와 상품을 그 나라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곳, 이런 것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가상영토 공간입니다.
이것은 얼마든지 넓혀 나갈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국민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서, 우리 젊은이들,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능력의 과시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가는 곳 마다 환영받고, 존경받고, 존중받고, 이렇게 되는 지역들이 바로 우리의 가상영토 공간입니다.
전쟁 치뤄 땅을 넓힐 수 없는 그런 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꿈과 우리들의 아이디어와 우리들이 만들어낸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진짜 소중하고 존경받는 친구로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모든 공간이 우리의 가상적 영토공간이 될 것입니다. |
유시민 후보가 다른 강연에서도 3대 비전을 제시할 때 언급한 내용이지만 위의 내용은 경기동부 참평 참평포럼 강연 중 일부내용을 녹취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오며 강연하신 내용 하나 하나, 꿰어가고 있는 구슬 아닌 것이 없지만 저는 이 강연을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세요.

이곳은 지난 여름 제가 고구려답사 때에 여러 가지 제약으로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십니까? 저 끝없이 펼쳐진 평원이 어딘지 아십니까?
이곳은 고구려의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성인 백암성(요령성 등탑현에 있음)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요동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당태종에게 헌납한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요. 700년 고구려가 쓸쓸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곳입니다. 이른바 우리가 알고 있는 만주 벌판이라는 곳이지요. 이 땅에서는 볼 수 없는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고구려의 옛 영토입니다. 석회암 지역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니 차창에 희뿌연 먼지가 있어서 선명하지 않습니다. 저 벌판 어딘가에 광개토대왕의 말발굽 흔적이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북받쳐 오르던 그때의 설레임과 감동 그리고 처연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우리의 옛 영토를 회복하는 길은 뭘까, 이곳에 살고 있는 조선족과 우리는 다른 국가체제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가 함께 할 수는 없는가를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 영토 회복은 현대사회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다 유시민 후보의 한민족 네트워크의 공약을 만나고선 감전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곳에 앉아서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공약이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멧돼지 퇴치 공약 못지않은 실천적인 공약이라는 것을 온전히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유시민의 공약 하나하나에는 이 땅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이미 먼저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지금의 시대정신을 평화와 번영이라고 했지요.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후보들이 남북경제협력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유불리를 계산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제조건을 달면서 말이지요.
지난 고구려 답사 때 역시 단동 압록강변의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가슴 저린 아픔으로 불러보지 않았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어느 칼럼의 글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압록강변에 바라 본 북녘의 동포들의 모습,‘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북녘의 동포들과 함께 손 맞잡고 부르면서, 정치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온갖 정치공학적 잣대와 나아가 국제정치의 역학에 더욱 염증을 느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각료급 대화 상설화,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간 상주대표부 설치, 북한에 발전소 건립 지원 및 '제2 개성공단' 사업 추진
의 구체적인 이행을 통해 대륙으로 대륙으로 우리의 미래를 뻗어나가려는 유시민의 공약이 추상적인 것입니까. 이러한 구체적 공약 속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지 않으신가요. 모 후보 얘기를 해서 뭣하지만 “개성공단”을 고장난 녹음기 마냥 되풀이 하면서 “뭐 했다”만 있지 뭘 하겠다는 내용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유시민의 공약 하나하나에는 이 땅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이런 유시민의 공약이 전 국민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전인 경선 첫 주 결과를 놓고 어쩌면 단일화의 압박으로 더 이상 펼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유독 영험한 레인 메이커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유시민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모두 기우제를 지내는 심정으로 남은 며칠동안 간절함을 펼친다면 비가 오지 않으리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1등이 안된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