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가 대세를 만나면 대하를 이루어 대양에 이른다.
그 강물에 배를 띄우면?
뱃놀이다.꽃놀이다.
힘들게 노젓지 않아도 죽어라 돛줄을 당기지 않아도,거스르지만 않으면 배는 간다.
대세를 이루지 못한 강물에서 대의의 배를 띄우는 일이란,
가뭄에 마른 강에서 래프팅하는 일인지라 노가다도 그런 상노가다가 없다.
조금 물이 흐르면 어찌어찌 가다가도,흐름이 약해지기라도 하면 손바닥으로라도 저어야 배가 간다.
하물며 수심이 얕거나 물줄기가 끊어 지기라도 하면 배가 사람 태우는게 아니라 사람이 배를 이고 몸으로 때워야 한다.
이 나라는 산지가 많아 하상계수가 크다.
강수량이 제일 많은 시기와 제일 적은 시기의 비율이 하상계수다.
웬만하면 몇백대일이다.
그래서 이 아무개가 이젠 빠져 죽지도 못하게 된 대운하도, 이 땅에서는 알래스카에 온실을 지어 바나나를 키우겠다는 발상이나 다름 없다.
이런 땅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면,대통령을 만들겠다면,당연히 시대의 산세와 민심의 지형을 살펴 가장 큰 물줄기에 배를 띄워야 한다.
산세고 지형이고 볼 거 없이 뚝 잘라서 불도자로 밀고 포크레인으로 파면 될 거 아냐?
이게 청계천에서 연습 한번 해보고 자신감이 범람한 이 아무개의 발상이다.
지금은 당장 가뭄이라 힘이 들더라도,때가 오면 우당탕탕 계곡물들이 모여 들어 큰강을 이룰 곳에 대의의 배를 띄우고 천기를 살펴 정성껏 기우제라도 올리며 대세를 모으는 것이 대양으로 가는 한길인 것이다.
이 나라 역사에서 시대의 산세와 민심의 지형이 만들어 준 큰 물줄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당연히 갑오농민혁명과 항일투쟁을 거치며 근대 이후 한세기 넘게 면면히 이어온 민족민주운동의 정통성을 계승한 민주화운동세력의 정권,즉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세력의 정치적지향이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과 상식을 보존하며 새로운 미래 비전을 그려낼 수 있는 세력이 나아고자 하는 방향이 지금의 시대적 산세이며 민심의 지형이다.
그곳이 가장 큰 물줄기이다.
우리는 지금은 배를 이고 갈지라도 이곳에 배를 띄우기로 했다.
아직은 가뭄이라 수량이 적다는 이유를 핑계로 여기저기서 우물이나 파는 부류들, 큰물 한번 만나면 다 휩쓸려 어디에 팠는지 자취도 남지 않을 것이다.
비구름이 몰려 온다.
천둥소리가 들려 온다.
한구비 남은 산너머엔 번갯불이 번쩍 한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유티즌들이여.
내일 그대들 앞에 놓인 건 대의가 대세를 만나 대하를 이루어 대양으로 향하는 뱃놀이 일 뿐이다.
어찌 아니 즐거울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