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잘난 지식인 사회나 손 좀 봐라. 그세계의 위선이나 벗기라고! 한가하게 노무현, 유시민 흉보고 책임이나 덮어씌울 때인지 반성 좀 하고. 강준만 좋아한 사람들 많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당신은 그곳에 머물러 있었고 우린 앞으로 걸어 나왔다.
만물이 변하듯 사람도 새로 선 위치와 시간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노무현이나 유시민이 고여 썩길 바라는가. 무능하다고 느꼈다면 왜 그들이 무능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학자적인 입장에서 진지하게 이 사회를 분석이라도 해봐. 당신눈엔 사회곳곳에 껌처럼 늘어붙어 있는 위선과 기득권지키기의 막강한 카르텔이 보이지 않는가.
김대중선생님을 우리모두 존경했고 민주당 지지했지만 성취한 그현장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거기도 역시 시대의 오물이 겹겹이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을래, 당신이 말하는 노무현의 배신이 사실이라면 왜 배신했겠는가, 끼리끼리 눈가리고 나눠먹는 작태에 질린거잖아, 새롭게 해보잔 거였잖아, 기득무리의 저항 앞에서도 눈물겹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당신은 고소하고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는 것인가.
노무현 유시민 이름 팔면서 그 명성 유지하려 하지마라 한심한 진보인사들 같으니라구, 하긴 이젠 누구도 당신을 진보라 이름하지 않는 것 같더만. 노무현 죽이기를 지나 유시민죽이기까지 진출하다니 이젠 정말 지겹다. 얼마나 위기가 와야 정신들 차릴텐가. 배부른 사람들 같으니라고!
'지식인 선언’에 진보학계 “비이성적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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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6-09-05 18: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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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단체인 선진화국민회의가 5일 전시작전 통제권(작통권) 행사에 대해 반대 의사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성향의 학자들은 하나같이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 중 일부는 3일전 성명지지를 요청하는 e메일을 받기도 했다. 박상훈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정치학)는 e메일을 받고 우선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퇴보를 반영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진영 교수들의 서명 작업에 대해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사회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덕률 대구대 교수(사회학)는 “보수집단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던 것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찬반의사 표명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도 “700여명이라는 적지 않은 지식인들이 작통권 환수에 대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며 염려를 표했다.
많은 수의 지식인이 성명에 동의한 데 대해 진보인사들은 보편적인 수준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고민한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 줄대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서울의 한 교수는 “작통권 문제는 진보, 보수 여부를 떠나 국가적 이익을 위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대중적 세몰이 형식으로 서명을 주도한 사람들을 보면 학문을 하는 사람인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90년대 중반에 이미 작통권 환수를 결정하고 지금은 시기를 조율할 뿐”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어떻게 하면 최대한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무작정 환수 반대에 나서는 것은 지식인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갑수 서울대교수(서양사)는 ‘노무현 정부가 작통권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는 서명교수들의 주장에 대해 “진짜 작통권의 본질이 뭐고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대전제로 삼아야 이야기가 되는 건데, 국민을 우롱하고 가르치려는 ‘국민윤리식의 논변’으로 흐르고 있다”며 “‘안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건 그야말로 허위의식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3일 만에 700여명의 지지서명을 얻어낸 보수진영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홍덕률 교수는 진보진영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정권차원의 위기를 뛰어넘어 진보개혁진영 전체에 치명적인 충격을 끼쳤다”며 “진보진영은 반전의 기회, 활로를 찾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하며 이는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국가 중대 사안을 서명과 같은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며 “진보 진영에서도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작통권의 실상을 대중에게 정확히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민용기자 vista@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