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업들은 세계경제 지도를 바꾸고 있는 새로운 챔피언(New champions) 기업들의 도전정신을 배워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6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처음으로 열린 `여름 다보스포럼` 창립총회와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글로벌 성장기업(Global Growth Companies)들이 지구촌의 경쟁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인이 가진 도전적 기업가정신을 전통 기업들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30년간 중국이 성장해왔던 것처럼 글로벌 경제가 윈윈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데 자신 있다"며 "글로벌 리더는 비전과 개혁정신을 가져야 하고 개혁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하마드 두바이 통치자는 "지식기반사회는 지식이 사회혁신과 발전을 이끌기 때문에 교육혁명을 통해 젊은 리더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새로운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EFㆍ일명 다보스포럼)은 이번 여름 포럼의 공식 명칭을 `새 챔피언들의 모임(Meeting of the New Champions)으로 설정했으며 연간 성장률 15%, 연매출 1억~50억달러 사이의 글로벌 성장기업을 새로운 챔피언이라고 규정했다.
WEF는 이들 챔피언 기업의 경영진들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자신의 산업영역에서 독특한 비즈니스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새뮤얼 디피아자 프라이스워터하우스 글로벌 CEO는 "유연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경쟁의 법칙을 만들어내는 신흥 글로벌 성장기업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챔피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챔피언 기업은 전통 기업들보다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민첩성(agility)과 뚜렷한 목표의식(single-minded purpose),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며 "챔피언 기업의 이러한 DNA가 기존 글로벌 대기업과 차별화를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회장은 "글로벌 협력을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기업 인수ㆍ합병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기업은 윈윈전략을 통해 여러 가지 위협요소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광고회사 WPP의 마틴 소렐 회장은 챔피언 기업은 3가지 도전요소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기업은 여러 가지 글로벌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인재 확보, 효율적인 조직 구축, 마케팅 등 3가지 도전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WEF는 새로운 챔피온의 개념을 기업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국가 등 여러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WEF는 다롄을 `여름 다보스포럼` 개최를 위한 새로운 챔피언 도시로 선정하면서 "인구 50% 이상이 도심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산업구조가 SW 등
현대산업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는 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WEF는 차세대 챔피언 도시로 △미국의 휴스톤 △프랑스의 파리 △중국의 시안, 선전, 칭다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성장기업(GGC)은 비즈니스 모델, 성장 경력, 리더십, 시장창출 능력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경제의 리더가 될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말한다. WEF는 글로벌 성장기업, 즉 뉴 챔피언 기업으로 중국의 뉴소프트 그룹(Neusoft Group), 미국의 세팔론(Cephalon), 독일의 퀴아젠(QIAGEN), 인도의 프라지 인더스트리(Praj Industries)와 예스 뱅크(Yes Bank), 레바논의 MDS홀딩스를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STX그룹, 아시아나,
쏠리테크, 파크랜드,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안철수연구소 등이 뉴 챔피온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롄 = 조현재 기자 / 최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