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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예비후보 경남도당 개편대회 축사>
-일시: 2007년 9월 6일 14:00
-장소: 창원 미래웨딩홀 |
경남도당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쟁쟁한 네 분의 선배 정치인분들과 함께 대통합 민주신당 본경선에 뛸 기회를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지역에서 어려운 가운데 동지들과 활동해 오셨던 김혁규 의원님, 김두관 후보님이 본 경선에 함께 못 뛰게 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하고, 김두관 후보님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위로말씀과 감사말씀 드립니다.
우리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오는 과정에서 경선 선거인단을 모으고 참여하고 함께 뛰셨던 노고에도 감사말씀 올립니다. 이곳은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노풍의 진원지입니다. 대통령의 고향입니다.
저는 정치에서 중요한 여러 가치가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 이전에 사람의 의리,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략이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할 때는 인간적 신의, 의리를 지키는 것이 정치 이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안에서 후보 자리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움직임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계실 때, 이것은 정말 의리 없는 행동이다, 국민과 함께 후보를 뽑아놓고 지지율 낮다고 갈아치우자는 것이 어디 있느냐, 너무너무 화가 나서 하던 일도 때려 치우고 정당을 만들어 정치로 뛰어 들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정말 반칙하지 않는 정당, 신의와 의리 있는 정당을 만들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잘 안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새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참여정부의 여러 정책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을 오랫 만에 뵈어 몇 가지 경남 지역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양산 어린이 병원을 만들 때 기공식에 왔었습니다. 참여정부가 경남의 동부와 서부간의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여러 정책을 써왔는데 이도 계승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후보로 기회 있을 때마다 이 말씀을 드리고, 본선후보가 되지 못하고 그래서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정치하는 동안 계속 관심 갖고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 여러분 요즘 마음이 많이 답답하실 것입니다. 당도 새로 만들기는 했는데 어디로 갈지 불확실하고, 대통령 선거 결과가 좋으면 나을텐데 혹시 결과가 안 좋으면 총선 전에 이 당이 어떻게 되나 속으로 걱정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경선후보로 여러분께 몇 가지 제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제가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후보가 되든 안 되든 대통합민주신당을 위해 세 가지는 이 선거를 통해 기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통합민주신당이 성공하고 대선 이기려면 3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 어르신들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젊은 층을 끌어 와야 합니다.
셋째, 40대를 잡아야 합니다.

20-30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지지하게 하고, 40대 중견 사무전문직에 종사하는 여론 주도층이 우리를 지지하게 만들고, 어르신들 표를 받기만 하면 대선은 필승입니다.
우리가 이상하게 어르신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도 어르신들 화나게 해서 무지하게 고생했고, 이 지역에서도 그 것 아니었으면 국회의원 여러분 나왔을텐데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입니다. 기초노령연금을 내년에 지급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국회에 있을 때 효도연금법이라는 이름으로 냈던 법안을 더 키워서 의결한 것입니다. 일제시대, 전쟁, 산업화 시기를 겪으며 자식에게 다 주고 당신들은 빈손으로 노후를 맞이하는 어르신들에게 국가가 대신 효도 좀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효도연금법의 취지였습니다. 이름이 유시민이 붙인 이름이라서 싫다고 하여서 할 수 없이 기초노령연금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도 금년 2월에 법을 통과시켜 내년 7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참여정부가 어르신들을 위해 일을 많이 했고 저도 많이 했습니다. 과거 어느 정부가 어르신들을 위해 이런 일을 했습니까. 또한 멧돼지 잡겠다고 공약해서 제가 언론에서 얻어맞았는데 시골 어르신들 위한 공약입니다. 멧돼지가 무서워 밭에 못가는데 사람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읍면에 목욕탕이 없으면 어르신들이 씻지를 못합니다. 목욕탕도 짓고 셔틀 버스도 돌려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씻게 해드리고, 맥박도 재어드리고 혈압도 재드리고 운동도 시키드리자는 것입니다. 제가 효자 후보입니다. 제가 선거를 통해 확실하게 국민들께 말씀드려서 대통령은 민주신당, 효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 해서 어르신들 표를 갖고 오겠습니다.
청년들을 데리고 와야 합니다. 청년들이 관심이 없습니다. 유아무개가 출마했는지도 모릅니다. 자기들끼리 인터넷에만 있고 투표하러 안 옵니다. 이 젊은이를 다시 일으켜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저희 다섯 후보 중에 젊은이와 가장 잘 통하는게 누구입니까. 유시민 아닙니까.
다른 분들은 아날로그 시대 후보들입니다. 디지털 후보는 저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과 소통하려면 키보드도 잘 쳐야 하고 인터넷에 글도 잘 올리고 해야 합니다. 유세 다니다가 시간 나면 PC방 다니며 글을 올립니다.
젊은이와 가장 소통을 잘하는 후보는 바로 저입니다. 조금 튈 때도 있지만 가끔 튀는 후보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 100분토론부터 확실히 젊은이가 관심을 갖도록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제가 유일한 40대 후보입니다. 49살이고 내년이면 50되는데, 케네디, 블레어, 클린턴, 슈뢰더 전부 다 저보다 젊을 때 대통령도 하고 수상도 했습니다. 나이 50이면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40대를 잡아야 합니다. 40대 남자들이 대한민국 여론의 중심입니다. 많이 배우고 대학 나오고 돈도 잘 벌고 목소리도 크고 영향력도 셉니다. 그런데 모두 이명박씨에게 가 있습니다. 다시 모셔 와야 되겠습니다. 이 40대들이 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느냐,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 747로 돈지갑을 두둑하게 해주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단연코 말씀드리지만 이명박 후보가 돈지갑 두둑하게 못해줍니다.
이명박씨는 국민의 에너지를 대한민국 땅으로 끌어오게 합니다. 좁은 땅에 물길 뚫어 잘 살자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그렇게 못삽니다. 신명나고 에너지 있고 욕심 많고 독한 민족입니다.
밖으로 뛰쳐 나가야 합니다. 밖으로 세계로, 지구촌으로 가야합니다. 선진통상국가로 나가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국가 전체로 볼 때는 열고 나가야 합니다. 전세계로 펼쳐나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국내 몇 개 안되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공무원 되려고 아등바등 하면 나라 망합니다. 중소기업하면서도 해외 진출하려 하고 우리나라의 해외법인에도 취직하고 외국의 국내법인에도 취직하고 외국의 외국법인에도 도전하고 국제기구에도 진출하고 밖으로 펼쳐 나가야 우리 젊은이에게 기회도 오고 우리 국민 돈주머니가 불룩해질 수 있지 좁은 나라 땅 판다고 무슨 돈이 나오겠습니까.
대운하 공약, 이명박 후보가 조만간 철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취소 안하면 좋습니다. 계속 가봅시다. 대운하에 빠져서 익사할 것입니다. 경쟁하는 후보로서는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 공약을 계속 밀고 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 미래를 생각할 때 하루 빨리 취소해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747공약을 보면 꿈같은 얘기입니다. 7% 성장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할 것인가 물으면 어떻게가 전혀 없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줄푸세’라고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떻게 물으면 답은 없었습니다. 피차 방법론이 없는 후보끼리 토론하니 이명박 후보 약점이 안 드러난 것입니다. 이제 우리 후보와 붙이면 금방 드러납니다. 747 공약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서울간다 말만하고 비행기 타고 갈지, KTX 타고 갈지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이명박 후보는 가만 두면 서울간다고 수레 끌고 갈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40대 여론 주도층은 진지하고 많이 알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이 40대를 경선과정에서 끌어들일 후보라야 이길 수 있습니다. 꼭 제가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경선을 잘 해서 좋은 후보가 올라가면 됩니다. 경선과정에서 그 후보의 정책이 단련되고 그 후보의 인격이 단련되고 그 후보의 능력이 커져서 우리 중 누가 되더라도 해볼 만합니다. 기왕이면 제가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한나라당 우세지역에서는 두 표 아닙니까. 경남에서에서 표가 많으면 플러스 2입니다. 대구 표는 곱하기 2 아닙니까. 국민경선 과정에서 초중고 친구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제가 곱하기 2로 할테니 그것도 고려해서 이번에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