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신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이명박에 비해서 형편없이 낮습니다.
한나라당의 기고만장대로 도토리 키재기죠.
목표가 한나라당을 상대해서 대선에서의 승리라면 현재의 도토리들 간의
키높이가 중요한게 아니겠죠.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인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순위가 결정되어 버리면
경선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거창하게 내걸었던 반한나라당
연합전선이란 구호가 무색하게 대선패배를 전제로 야당처지를 가정한
지분결정전이란 의미만 남을 뿐입니다.
현재의 지지율만 가지고 순위를 결정할거면 선거는 뭐하러 합니까.
2등 이하는 출마할 필요가 없겠죠.
선거란 공식적인 평가의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순위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친노후보들의 최종목표는 손과 정을 누르는게 아닙니다. 이명박이죠.
손과 정을 누르는 전략에만 맞춰지면 야당의 지분은 남겠지만 대선승리는
어렵습니다.
단일화는 필요합니다만 가능성에 대한 확인시까지는 늦춰져야 합니다.
현재의 지지율이 곧 가능성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지율이 선거에서는 얼마던지 뒤집히기 때문에 선거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후보가 자신을 내보일 기회까지도 주지 않고 단일화의 압력을
가한다면 현재의 지지율을 빌미로 본의 아니게 상대후보의 발목을 잡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지지율에 따라 단일화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모이거나 적극적으로 세확장에 나설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각자의 세를 최대화 시킨 상태에서 후보
들간의 내밀한 약속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며, 동시에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모양이 돼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단일화 논의로 날을 보내는 모양은
단일화의 효과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자칫 지지자들 간의 갈등을 야기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단일화는 후보만 단일화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지지세력이 단일화 돼야
합니다. 후보 각자의 색깔에 따른 지지세를 모으기도 전에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는 방법은 전략적으로도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에 대한
발목잡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