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배제는 필연입니다. 먼저 손,정의 1차적인 목표는 대세론과 대세론의 부정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서로의 배제는 필연이고 서로에게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두사람이 비슷한 규모의 선거인단을 모집했다는 전제로 말입니다. 2차적인 목표는 우리측 3인방의 3,4,5위를 막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세 후보의 단일화이니까요. 따라서 어느 한명을 배제하고 다른 1명이 들어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반대로 마이너주자들은 3인방 중에서 1명을 배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후보의 생각이 어떻든지 간에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시민의 배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현상이라고 봅니다.
오늘 시선 집중 인터뷰에서 경선방식에 대한 시민님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여론조사 반영에 대해서는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제 예상은 한나라당과 비슷한 20%선 이내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봅니다. 상관없다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고... 단일화만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지면 손학규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단일화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굳이 이 시점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은 걱정하고 마음이 편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계신 누구나가 강력한 열정과 심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조금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것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는 분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먼저 단일화 되면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은 착각입니다. 예를 들어 이곳에는 선거인단을 가족 일부만 올린 분들도 계시고 10명,20명 혹은 100명 이상을 가입시킨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만약 시민님이 된다면 몰라도 다른 분이 되신다면 자기 자신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가입시킨 수많은 다른 분들에게 다른 분을 지지해달라고 하실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저는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저자신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제가 모집한 선거인단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투표해달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인 분들이 대다수이고 손,정측의 지지자들도 이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그들이 스스로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후보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일화의 과정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하고 실제 본경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올릴 수 있는, 혹은 대선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여야만 단일화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게도 효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번 예비경선에도 10000명의 선거인단 중에서도 지지후보가 없다는 분들이 1400명 정도였죠.
어제 개표결과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일반인 여론조사 부분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으리라 봅니다.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고 행여 높다 하더라도 시민님의 상승세와 단일화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선거인단 결과를 보면 1등이 정동영이고 시민님은 4등입니다. 정동영이 2표제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것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그가 받은 표는 대략 전체의 25%정도입니다.(1,2순위 각 50%라고 가정) 시민님이 받은 표는 1057표.. 완전한 배제일 경우 22% 골고루 받았을 경우 11%입니다. 그 중간인 16%가 가장 객관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6일까지 모집한 선거인단을 가지고 얘기하면 제주,울산 경선의 경우 16%로 25%를 이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번 예비경선의 투표율이 대략 50%라고 보고 본선 투표율을 예상하면 정측이 실제 경선에서 득표율은 12.5%이고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대략 80%가 투표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12.8%) 만약 26일 이후 9월 1일까지 우리가 더 많이 모집했다면 아니 전 더 많이 모집했으리라 봅니다. 그들은 이미 다 준비해 왔고 우리는 늦게 뛰어든 만큼 뒷심에서는 앞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른 지역에서의 선거인단 모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이고 저들은 우리보다는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그들보다 더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겸손한 자세로 첫 경선지역의 선거인단 분들에게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리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얼마 안남은 9월 10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물론 그 뒤에서 최선을 다하고..(즐겁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러면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적어도 허수가 없고 우리가 모집한 분들은 특별한 사유가 있더라도 100% 투표하게 만들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