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5등은
결국 2순위까지 투표하는 이상한 방식의 귀결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들어 유시민에게 밀린다는 것을 직감한 이해찬 지지자들은 이해찬, 한명숙으로 갔고
역시 유시민에게 밀린다는 것을 직감한 한명숙 지지자들은 한명숙, 이해찬으로 갔다.
특히 추미애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었던 한명숙을 구하기 위해 상당수 친노쪽 표가 2순위에 한명숙으로 간 듯..
또한 유시민 바람을 경계한 손학규, 정동영 지지자들도 2순위에 유시민을 절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런 행동의 바탕에는 가장 최근에 진행된 여론조사의 결과가 대부분 유시민이 3등으로 나왔다는 사실과 결정적인 연관이 있다..유시민이 3등이라는 사실은 이해찬, 한명숙 뿐만 아니라, 손학규, 정동영에게도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갔던 것이다..
결국 현실 정치에서도 그러하지만, 사실상 유시민은 이번 컷 오프에서도 완전한 왕따였던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유시민의 커다란 폭발력을 다른 후보들이 드디어 눈치챈 것이다.
그러나 게시판에도 간혹 드러났듯이 대부분의 유시민 지지자들은 유시민, 이해찬으로 간 듯..
사실 2순위 표는 커다란 의미가 없다.
1순위 표에 유시민이 앞선다면 설사 5위라 해도 의미 있는 결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왕 순위를 밝힌김에 정확한 일순위, 이순위 득표수를 밝히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야 한다..
유시민 바람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컷 오프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희망이 있다.
사실 이렇게 집중적인 배제투표의 대상이 되면서도 1순위의 힘으로 컷 오프를 통과한 유시민의 가능성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17대 대통령은 유시민이다...
(P/S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을 갈라 놓기 위함이 아닙니다. 세 후보는 분명 서로간의 신뢰 속에서 아름답게 연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현실의 냉혹한 상황을 유시민 지지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앞으로 정말 이러한 엄연한 현실을 돌파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입니다. 지혜로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