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유시민 외로워 보이죠. 네 외롭습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지금 예비경선에 올라 있는 후보 누구나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손학규 본인과 그쪽으로 간 386은 철새와 변절이라는 비판을 당하고 있고,
정동영은 열린우리당을 망친 주범임에도 반성을 모르는 뻔뻔쟁이라는
공격을 당하고 있고,
이해찬은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라는 평가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한명숙은 후덕한 이미지만으론 넘어서지 못하는 대중성의 한계를 느끼고 있고,
여타 후보들도 이런저런 핸디캡으로 독자적으로 치고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기는 매한가지기 때문입니다.
후보연대나 단일화 주장이 나올 수도 보류할 수도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지금은 누구든 본인의 브랜드로 1차승부를 내기 전까진 누가 대세인지
그 흐름의 강도가 어느만큼 일지 짐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연대를 하든 단일화를 하든 우선은 우물 맛을 보아야 합니다.
누가 가진 우물이 더 깊은지, 맛이 쓴지 단지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때 쯤이면 자연스럽게 맛이 깊은 쪽으로 힘의 쏠림이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 유시민 후보에겐 우리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002년 노무현 곁의 유시민의 역할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섭섭할 것 하나 없습니다.
우리의 후보는 내일 승리할 것이고,
본인이 지닌 깊은 우물 맛을 본경선에서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2002년 노무현 곁의 유시민같은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렇게 큰승리를 향해 뜨거운 손을 맞잡을 것입니다.
그때까진 꼭 유시민이어야 한다고 믿는 우리가 유시민 바이러스의 숙주
역할을 해 내야 합니다.(새벽편지님이 좋아하는 말)
지금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따라서 그것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굳이 없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