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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 4연전에서 종합 1위 차지가 목표
<유시민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일시: 2007년 9월 3일 11:30
-장소: 선거사무소 |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우리 언론인 여러분 많이 와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됩니다.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약 보름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로서는 저의 정책비전, 저의 리더쉽 스타일을 다듬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보여드리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좋은 성적으로 통과되길 기대합니다. 소망 같아서는 최소한 3강 구도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예비경선 준비과정에서 다들 최선을 다하셨던 여러 후보님들, 그 중 네 사람이 탈락하고 다섯 사람이 올라가는데 어떤 분이 될지 모르겠고 제가 혹시 거기 들지 모르겠지만 미리 그간 노고와 선전에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가 끝나고 나면 본경선을 향해 뛰겠습니다. 제 목표는 믿을 수 없는 후보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해서 확실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모으는 후보로써 이번 대선판도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흐르고 있는 풍향과 흐름을 역전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 특히 첫 주 4연전에서 종합 일위를 차지하는 것이 당면과제이고 목표이며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그런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 선거과정에서도 즐거움과 흐뭇함을 안겨드리는 그런 후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모쪼록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 대해 부족하지만 가능성 있는, 선거 판세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후보라는 것을 눈여겨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질의응답
이해찬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왔을 때 아직 황제주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하셨는데.
황제주는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황제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을 가려내는 것이 국민경선의 근본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황제주가 될 가능성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쟁력을 잘 보여드리면 언젠가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제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후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기준으로 경선 초반 4연전에서 1등한 후보로 몰아줄 계획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들 사이에 후보단일화 형식의 제휴, 연합은 민주적인 경쟁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후보 캠프에서는 이런 문제들은 각 후보 캠프들이 조용히 상의하고 논의해서, 어느 것이 국민의 뜻을 바르게 받드는 일인지 따져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내용이나 방법이 확연해질 때 거기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의 원칙이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일이 잘 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이해찬 총리는 유 후보를 경쟁상대로 보는 것 같고, 또 지지층이 겹친다고도 하고, 반면 유 후보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 후보에 대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이 후보님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여덟 분이 저의 경쟁상대입니다. 제가 다 이겨야 하는 상대이지 누구는 이겨야 하고 누구는 아니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모든 후보를 다 이길 것입니다.
저의 지지층은 모든 후보와 부분적으로 중복됩니다. 이것은 당내 경선이기에 때문에 지지층이 완전히 갈라지는 그런 경쟁이 아닙니다. 선거인단, 유권자가 되는 선거인단들이 많이 망설이고 살피며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울타리를 치고 양쪽으로 갈라서 싸우는 선거가 아니고, 후보자가 많은 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지를 얻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기에 어떤 유권자가 어느 후보에 속해있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모든 후보자들로부터 현재의 지지층을 뺏어오고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선거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올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선거를 이길 수 있기에 그렇게 정태적으로 현시점에서 지지성향이 어땠는가 하는 분석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또 그런 것을 분석하는 것이 후보자의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유권자가 좋아하시도록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제가 잘 하는 데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미FTA 관련해 천정배 후보 측이 찬성반대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하는데 대선에서 FTA가 이슈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유 후보의 입장은 어떤지.
참여정부의 국무위원이었고 한미 FTA협상 당시 보건 분야를 지휘했던 제가 그렇게 합의한 FTA에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제가 정치적으로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정치라는 것은 신의와 도의를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국민들께 제가 한미FTA 반대한다라고 말하면 제 자신을 부정하고 국민들을 속이는 결과가 되는 것이죠. 그 것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미뿐만 아니라 한-EU, 한-BRICs FTA, 또는 한-포스트 BRICs국가들과의 FTA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남북간에도 필요하다면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의 선진통상국가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로 펼쳐 가는 길에 우리 젊은이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기에, 오늘 정기국회가 열리는데 하루빨리 정부가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이송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동의여부를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3강구도를 말씀하셨는데, 3위를 예상하나.
3강구도라 하면 오차범위 안에서 세 사람이 비슷비슷하게 있는 것인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상승세이기는 하나 아직 손학규 후보를 따라붙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5년 전부터 뛰었다던가 1년 반 전부터 뛰었다던가, 적어도 석달 전부터라도 뛰었더라면 벌써 따라 잡았을 것입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저의 정책이나 비전을 선보일 기회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이정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은 저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라 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반여론조사나 선거인단여론조사에서 1, 2위 후보와 바짝 붙는 그런 상황, 경우에 따라 2위까지 또는 1위까지 크게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대합니다.
총체적으로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런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실제 결과는 저의 뜻과 다를 수 있고 국민들이 하시는 일이기에 희망과 기대를 가져보지만 확신하거나 하지는 못하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뒤에 이제는 조용히 국민들의 처분을 기다리는 그런 입장입니다.
지난주 대구경북시도당 개편대회에서 배제투표 가능성에 대해 언급 하셨는데 그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나.
그런 경향은 일부 있다고 봅니다. 대비책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아주 늦게 출발한 후보로써 제가 가진 잠재력과 국민들의 혜안만 믿고 출발한 후보입니다. 특정 후보 진영에서 선거인단을 관리하면서, 어제까지 홍보물을 택배로 받으신 분들 상대로 해서 이런 일들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대단히 교만하고 오만한 발상의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선거인단이 이 문제에 관해 독립성을 가진 유권자, 독립성을 가진 주권자로서 현명히 대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런 믿음 없이는 제가 하루도 더 경선을 해나갈 수 없습니다. 오직 그것 하나만 믿고, 그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제게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대비책이 있을 수 없습니다. 반칙이 통용되지 않는 그런 선거가 되길 부탁합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손학규 후보가 비판한 것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 말씀은 늘 하시던 것이죠.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피디 연합회 창립기념회에서 말씀하신 것은 원칙과 대의가 없이 이해관계를 쫓아다니는 정치에 대한 원론적인 비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치에 대해서 언론이나 시민사회가 원칙을 잣대로 평가하기 보다는 그런 상황을 뒤따라 다니며 알리는 식의 보도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봤습니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고 봅니다.
손 후보께서 그에 대해 반응하신 것을 보면 그런 말씀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대통령께서 이번 대선에서 뒤로 물러나서 앉아계셨으면 좋겠다하는 소망은 말씀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두 가지 측면에서는 손 후보께서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통령께서 제기하신 문제는 신의의 문제, 정치 원칙의 문제였는데 그에 대한 손 후보의 반격은 상당히 감정적이었습니다.
사실관계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매우 감정적인 반발에 가까운 것입니다. 국가지도자가 되기위해 어려움을 뚫고 경쟁하는 후보로서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박근혜 후보의 행보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그 날, 경선 당일 박 후보에게 왜 많은 국민들께서 박수를 보냈느냐하면 낙선했지만 국가지도자의 위치에 도전했던 정치인으로서 가슴속에서 치밀고 들끓는 섭섭함, 억울함, 분노의 감정이 틀림없이 있었을텐데도, 그것을 그 짧은 순간에 다 관리하고 통제하고 절제하면서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이 높이 평가를 받은 것이죠.
국가지도자는 자기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거전 와중에 신경이 몹시 날카로울 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감정의 앙금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습니까. 자기감정의 표출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손 후보께서 큰일을 하려면 비판을 많이 받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큰일을 하려고 하기 전부터 비판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비판을 받는 것은 중요한 자리에 갈수록 일상적으로 감당해야할 평상 업무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타인의 비판에 대해서 평정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해야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인 반발심, 그런 것을 여과 없이 표출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은 손학규 후보에게 실망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남북정상회담을 여기다 끌어다 붙인 것입니다. 아무리 선거전에서 신경이 날카로워도 민족의 운명이 걸린 국가대사를 후보자 스스로 대통령선거 유불리에 끌어 붙여서 논쟁거리로 만드는 것은 국민을 받들고 섬기는 후보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피해야 합니다.
저는 이게 손학규 후보가 잘못 판단하신 것이라고 보고 이것에 대해서 또 너무 지나치게 서로의 캠프에서 대변인을 내세워서 릴레이로 성명을 내는 것도 국민들 보기에 썩 좋지 못한 모습이라 봅니다.
비판 받는 것은 때론 괴롭지만 그에 대해서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분노나 좌절감 또는 서운함을 우리 후보들은 스스로 잘 관리,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상업무다’라는 말이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나.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이것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저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일부 언론이 대통령과 참여정부 대해 부당한 비난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공정하게 정부와 대통령을 대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점은 국민들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는 왕왕 지도자의 인격적 특성이 각인되는 경우 매우 많습니다. 제가 대통령이라면 좀 다르게 대처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다르게 대한다는 것이 꼭 옳다 그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방식으로 비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할 때, 언론의 많은 비판과 때로는 억울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대개 그런 것들은 하루이틀 지나면 잊혀지고 지속적이 되면 국민들이 그 점을 알고 살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씀드리죠.

사람마다 다 타인의 비판, 언론의 비판, 정당한 비판, 때론 부당한 비난에도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기 나름이고 저는 저 나름대로 제 방식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신당을 노무현 프레임을 갖고 논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후보가 되어서 저의 영혼을 민주신당에 불어넣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어느 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선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국민이 선택해 주시는 것이거든요.
제가 하는 것,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좋은 정당, 민주적 정당, 그 구성원들이 뜻과 마음 지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정당, 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에 맞도록 운영하는 정당, 상황이 변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변화하는 생명력을 가진 정당, 정책노선에서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을 긍정하고 계승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잘못된 점을 고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노선을 가진 정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때마침 국민경선이라는 과정이 있기에 저는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어떤 상황이든 국민경선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보로 뽑히면 아무래도 모든 뉴스의 중심이 현직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보다는 다음 대통령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후보 중심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자연히 이런 국면이 해소되리라 봅니다.
현직 대통령이나 전직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중심으로 노선을 정하고 경쟁하는 이런 것들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후보 각자 자기의 정치 자기의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는 가운데 승리하는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 나가면 당에도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이해찬 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 시점 언급했는데 유 후보와 견해가 다른 것 같다. 유권자들 표 사표방지 위해서 9월 15일 이전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시기 넘으면 안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여러 번 말씀 드렸는데 경쟁은 경쟁 전에 없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경쟁이 이뤄지는 것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죠. 모든 것이 확실하다면 경쟁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쟁의 힘을 신뢰하는 것은, 경쟁 과정을 통해 경쟁 시작 전에는 누구도 발견 못한 새로움을 발견하기에 선거를 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언제나 상상력을 넘어서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과거에도 여러 번 정치평론가들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역동적인 결과를 낳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선거에 참여할 의미가 없는 것이죠. 저는 이변을 일으키는 후보가 되려고 합니다.
그런 이변의 가능성이 없다면 처음부터 제가 출마하지 말았어야죠. 레이스를 시작한 초기에 일등으로 나선 선수가 트랙을 다 돌 때까지 일등을 한다면 1600미터, 3000미터 혹은 42.195킬로미터의 장거리 경기는 필요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100미터만 있으면 그만이죠. 그래서 대선이라는 것은 12월 19일까지 진행되는 매우 긴 경쟁과정이고 민주신당의 국민경선은 내부 후보를 결정하는 초기단계의 경쟁과정입니다.
여기서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일어날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는 가능성은 첫 주말 4연전 종합 1위가 목표라고 말씀드렸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능성에 저는 도전하는 것입니다.
미리 절망감을 갖거나, 미리 포기하거나, 미리 예단하고 그에 맞춰 작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첫 주말 경선 4개지역 유권자의 비중은 7% 내외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물물을 다 마셔야 물 맛을 아는 것이 아니고 한 바가지만 마셔봐도 알 수 있는 것이어서 그 첫 주말에서 윤곽을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물물을 맛이라도 보고 판단해야지 물맛도 보기 전에 판단하면 자칫 우리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사장시킬 위험이 있죠. 그래서 저는 한번 도전정신을 갖고 국민에게 부딪쳐보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열세입니다.
캠프에도 유명인사가 없고, 여기 계신 국회의원 분들이 다입니다. 캠프 최고위직 정당 출신은 당 정책실장, 부대변인 두 사람이 거의 다 입니다. 청와대에서는 행정관 출신 둘이 다입니다. 홍보 담당 팀장도 회사원입니다. 이런 진영을 갖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조직도 열세이고 5년 전부터 하신 분에 비하면 상대가 안됩니다. 그러나 할 수 있습니다. 국민 경선은 국민의 뜻이 나타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당내에서 하는 대의원, 당의장 선거라면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열세겠지만 불특정다수가 참여하는 것이기에 그런 조직의 열세, 세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미리 주눅들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용기를 갖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용기,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세계화, 지식정보화, 고령화, 양극화 같은 어려운 문제들, 기성관념이나 기성의 이론, 기성의 태도로는 풀기 어려운 이런 국가과제에 도전하는 정치인이라면 낡은 고정관념과 기득권적 사고방식을 타파하고 도전해보는 용기와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런 후보라고 생각해 도전하는 것이고 선거는 역동적 과정이기에 횡단면적인 분석으로 지금 시점에서의 판세를 보고, 그에 의거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 보고 국민을 믿고 갈 수 있는 데까지 한번 가보자, 국민의 뜻이 제가 레이스를 하는 것을 허용않는다라는 것이 명백해지면 어느 정치인이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국민의 뜻을 미리 예단하고 국민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예단을 근거로 정치를 해 나가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태도가 아니라 봅니다. 이해찬 후보님 말씀에 대해서는 그 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 분이 자기 이익 위해서가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움직임을 다른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런 맥락에서 서로 대의를 가지고 조용히 협의해 나가면 될 것으로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적 석상에서 특정후보를 평가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이해찬 총리 캠프 보면 참여정부 장관직 하신 분들 몰려, 여당 프리미엄이 이해찬 후보에게 쏠리는 실정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특정후보 평가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께서 어떤 후보를 비판하신다고 해서 그 후보가 낙마하리라 보진 않습니다. 고건 전 총리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께서 접으신 것은 노대통령의 비판이나 비우호적 발언이 원인이라기보다는 그분들 자신이 각오와 역량을 갖추지 못해 접으신 것으로 봅니다.
손학규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극복하는 자만이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손 후보께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 봅니다. 노 대통령 발언조차 국민 여러분은 평가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비판받는 후보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떤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며 어떻게 난관을 극복하는지 국민은 보고 싶어하실 것입니다.
손 후보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다른 성격의 것이지만 저도 어려움을 뚫고 가고 있습니다. 제가 당한 어려움에 비하면 손 후보의 어려움은 어려움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 갖고 그렇게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게 가볍게 극복한다면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국민평가의 대상인 것이고 우리 국민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이런 것을 다 알면서도 평가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드리고요.
이해찬 전 총리님 캠프가 매머드급으로 어제 발족했습니다. 저는 인적자원이 없어 그렇게 못합니다. 제 캠프는 아주 작은 캠프이고 대부분 무명용사들이 결집해 있는 자원봉사조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다른 어느 캠프보다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은 조직과 세력의 경쟁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와 비전, 정책의 경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믿음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왜 유시민 캠프는 겨우 청와대 행정관 두 사람이 있는데, 그 거 대통령이 보내서 왔겠습니까. 자기들이 좋아서 사표내고 와서 하는 것이죠.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라 봅니다. 전직 장관님들, 비서관과 특보 지내신 분, 다 그분들의 선택인 것이죠.
그 분들이 이해찬 후보의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 가신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국정수행 능력이 입증 된 것이고 그걸 저는 하나의 강점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해찬 후보께서 갖지 못한 강점이 있습니다.
저는 제일 젊은 후보이고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정치권에 몰고 왔고, 이명박 후보와 대척점에서 가장 각을 잘 세우는 후보로 선택가능한 후보이고, 거짓말하거나 자기 유불리에 의해 소신을 바꾸지 않는, 최소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국민들을 배신 안 하는 믿어줄 후보라 자신합니다. 저의 지지층, 저를 성원하는 분 모두가 우리 사회의 미래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입니다. 이것은 저의 프리미엄입니다.
여당 프리미엄 보다는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분으로 국정수행을 잘해서 자동으로 모인 세력으로 봐주시길 바라고 유시민은 무명용사와 잘하고 있으니 굳이 가서 안 도와줘도 되지 않나, 이렇게 판단한 것이라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지금껏 네트워크와 아이디어만으로 잘 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지만 주말 4연전에서 제가 종합 일등을 해보이겠습니다.
96만명 선거인단의 1/3이 떨어져 나갔는데 국민경선을 성공하느냐 아니냐 중요한 문제인데, 유 후보는 얼마나 기여했나. 초기 4연전 이길 자신은.
숫자의 문제보다 원칙의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주공화국에서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의무, 의지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선거인단을 대리접수 한다고 해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관심이 있고, 참여하겠다는 참여의사 확인이 기본입니다.
이 의지를 확인하지 않고 대리접수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 주민등록번호라는 개인의 정보를 타인이 동의 없이 정당이라는 조직에 넘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원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고,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는 구태정치, 구태문화의 산물입니다.
이런 일을 많이 하는 후보가 실제로 있습니다. 이런 많은 수가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한 자리가 틀려서 신원확인이 안된다 이런 일이 왜 빚어지느냐 하면, 본인의 동의를 얻어 네트워크로 접수한 것이 아닌 이해관계로 오더(지시)를 내려 줬기 때문입니다.
한 사례를 말씀드리면, 제가 어떤 후보가 후원자 중 마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분에게 선거인단을 모아달라고 하면, 이 마트 사장은 납품업체 사장에게 직원들 선거인단 받아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납품업체 사장님은 자기 직원들 한 30명 모아놓고 쓰라고 합니다. 거기서 한 젊은 직원이 이걸 왜 쓰느냐는 등 많은 의견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쓰기 싫으면 주민번호 중 하나만 틀리게 쓰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안하면 회사가 곤란하니 써달라고 한다고 합니다.
하기 싫은 사람은 번호를 틀리게 쓰라고 하고, 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쓰라고 하고. 이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났기 때문에 그래서 수십만 건의 대리접수가 무효 처리된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이런 일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저도 지지자들로 하여금 주변의 일가친척에게 전화해서 내가 정치인 아무개를 지지한다, 좀 참여해달라고 하고 승낙을 받아서 대리접수합니다. 그러나 전혀 본인의 동의를 안 받고 정치 외적 힘 사용해서, 그것이 어떤 종류이든 금전적이든 비금전적인 권력관계이든, 이런 것을 모두 동원해 반강제로 모아오기에 이런 일이 빚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리접수를 열어 놓자는 후보들은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비판 받아 사라진 동원선거, 구태선거의 망령을 2007년에 다시 불러내 경선을 망치고, 당을 망치고, 정치를 망치고, 나라 망치는 일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호소합니다. 대리접수는 좋습니다, 하려면 본인 동의 받아 하도록 하시고, 이런 식으로 각종 기업, 조직에 대규모로 본인이 원치 않는 것을 받아 접수하는 것은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도 두 번째 경선지역들은 열흘 넘게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해도 한 200만명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옛날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통령 되려는 사람으로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아니고 국민을 대하는 기본자세가 안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후보 그렇게 모아봤자 표 안되고, 이득 안되며 남들에게 해를 끼치고 정치를 망치고 당을 망치는 일입니다. 이런 문제로 제가 싸우면 분파투쟁한다, 지분투쟁한다, 자기한테 유리하니까 저런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아무 말 안하고 두 분 총리 출신 후보가 하실 때 이름만 넘겨서 지금까지 소극적으로만 했지만 큰일 납니다. 그런 일하는 다른 후보에게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유불리를 떠나 이렇게 하면 망하고 국민께 버림받습니다. 하지 말 것을 호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