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포항시민광장 삼겹살 번개가 있었습니다.
안동,의성,경산에서도 손님이 오시고 아주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즐거운 시간 중 포항광장 황대표님 말씀 하기를
" 저 9월 4일, 5일 다니던 회사 그만둡니다. 컷 오프 되고 나면
우리 전투 모드로 들어가는 겁니다. 저 10월 15일 까지 하루에 포항 회원님들
세 분씩 꼭 만나서 챙기겠습니다."
한 분이 우스개 소리로 "황대표를 국회로" 하니 단호하게 "저는 국회의원 안합니다."
평소 존경해 마지 않는 황대표님이 운동한다고 회사 사표까지 내는구나.
강남에서 제과점 하시는 회원분이 5년 만에 운동한다고 지난 달 사표를 냈다더니
포항에도 그런 열혈회원이 계시구나. 이 때만 해도 대단하구나 나는 이게 뭔가하는
정도 였습니다.
좀 있다가 참석한 회원들이 한 마디씩 하는데 경북 광장 공동대표님 말씀
"저는 빨리 대선 끝나고 생업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입니다."
아니 그럼 여기 모인 사람들이 모두 예비 실업자?
다행이 두 분 빼고는 없는 듯 하여 생활정치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민광장임을
확인 했습니다.
그 후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제 머리에는 그 분들 얼굴이 떠나지 않습니다.
큰 싸움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장수의 기상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 머리를 맴도는 것은 그 분들의 기상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자기 편 하나 없이 자기 사람 하나 없이 험한 파도 헤치는
유시민 후보의 난처한 모습입니다.
YS 에게는 상도동계와 민주산악회가 있었습니다.
DJ 에게는 동교동계와 연청이 있었습니다.
이 들은 오직 YS와 DJ 대통령 만들기 위해 한 평생을 바치고 그 주군이
대통령이 되자 온 갖 요직을 독점해서 업적도 남기고 측근 비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1등 공신인 노사모,개혁당만이 생활정치를 외치면서
노대통령 곁에서 다 떠났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우리 역사상 걸출한 정치가를 배출해 놓고도
지금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은 노무현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온 갖 고생을 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 노무현 에게서 아무 욕심도 없이 아무 댓가도 못 받고 떠난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프의 마케터 같은 분이 국정 홍보처장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너무 목을 매지 말고 즐겁게 합시다. 활 시위가 너무 팽팽하면 당기자 마자 끊어집니다.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를 부르면 달려가서 그의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머리 좋은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 못이기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겁게 하는 사람에게
못 이긴다 하지요.
물론 일은 지금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시민과 함께 가는
길의 끝은 대선이 아닙니다. 대선 이후로도 쭉 가야지요. 모두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때 까지 가야 합니다.
후보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자기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고 사표를 내는 사람이 많다면
즐겁기만 하겠습니까? 오히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에 내가 대통령 되면 다행이나
떨어지면 무슨 수로 챙겨줄까 기가 막힐 것 아닙니까?
막말로 자기 수행 비서 몇 사람이야 어떻게는 챙기겠지만 자기가 공천만 주면 국회의원
해먹는 동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열혈회원들이 모두 회사 사표내고 운동하면
그 것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대선 때까지만 유시민 후보를 돕고 그 후에는 손 떼고 생업에 복귀할 작정이라면
선거철에만 주가 오르는 선거꾼들과 어찌 구별됩니까?
저는 황대표님이 굳이 국회의원은 싫다하시면 유시민 대통령이 집무하실 청와대에서
어떤 일이라도 자기 급에 맞는 일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애지중지 고운 아씨를 달랑 몸 종 하나 달려보내서 모진 시집에 보내고 온 갖 구박에
시달리는 것은 노대통령 한 분으로 족합니다.
우리 유티즌들은 대선뿐 아니라 대한민국 개조완결 될 때까지 유시민과 함께 해야 합니다.
글쟁이가 더 좋다는 유시민을 우리가 대통령 하라고 부추겼으면 그가 대통령이 되서 우리를
부를 때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는 늘 유시민의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 정치사에 없던 새로운 세력입니다. 생활정치를 핵심으로 하는 세력,
인터넷과 각종 신기술을 이용하여 스스로 그리고 국민들과 엄청난 속도로 소통하는 유티즌입니다.
이번 대선은 구세력에게 다시 내어주느냐 생활정치가들,유티즌들이 정권을 잡느냐 하는
것입니다.
즐겁게 신나게 운동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후보가 되면 후보 주위에 든든하게 포진하는
겁니다.유시민 님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시민님을 흔들지 못하도록
너무 팽팽히 당긴 활은 써 먹지도 못합니다.
즐거운 생활정치! 신나는 유티즌! 앞으로도 쭈~욱! 대선 끝나도 쭈~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