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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여론조사기관 분산..개봉 전까지 금고 보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은 3일 3일간의 일정으로 대선후보 선출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 일정에 착수했다.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이날 오전 각 진영 대리인과 여론조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전체 후보 9인 가운데 5명으로 압축하게 될 컷오프의 시작을 알렸다.
국경위는 오전 회의에서 리서치앤리서치와 동서리서치 등 2곳을 일반인 여론조사 기관으로 선정, 이들 기관에 KT의 전국 전화번호부를 절반씩으로 나눈 CD롬 A,B 버전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께 선거인단 여론조사를 담당할 중앙리서치에 선거인단 명단을 넘김에 따라 기관별 여론조사 작업이 시작됐다.
선거인단 여론조사 작업은 일부 캠프에서 홍보물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산간벽지 지역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다.
또한 각 캠프에서 이들 여론조사 기관 3곳에 1명씩, 총 3명씩의 참관인이 파견돼 샘플 추출 등 세부 조사작업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지 여부를 `모니터'하게 된다.
컷오프는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를 묻는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다. 1인당 2명의 후보를 순위 없이 선택하는 형태이다.
총 응답자는 선거인단 1만명(일반국민 선거인단 7천명+승계당원 3천명)과 일반인 2천400명(1천200명+1천200명)으로 구성되며 선거인단, 일반인이 50%씩 반영된다.
선거인단 1만명이 모두 여론조사에 응한다고 가정할 때 일반인 1명의 선택이 선거인단 4.17명의 효과를 갖게 되며, 선거인단 응답률이 떨어질 수록 일반인 여론조사의 실제 비중은 더 커지게 된다.
국경위는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된 89만9천2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전화번호가 결번인 경우 등 `허수'를 제외한 61만1천799명을 대상으로 1만명을 추출했다.
일반인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막기 위해 민주신당 지지자와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로 국한된다. 국경위는 형평성 차원에서 여론조사 시 모든 후보가 동등한 비율로 돌아가며 제일 앞 순서에 배치되도록 했다.
국경위는 국경위 실무 인력과 캠프별 참관인 이외에는 해당 여론조사기관의 출입을 철저히 금한 채 여론조사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참관인들이 여론조사 현장을 둘러볼 수는 있지만, 컴퓨터 화면에 설문자의 구체적 인적상황이 뜨지 않도록 하고 모니터가 설치된 별도 참관인실을 마련하는 등 선거인단 명단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4일께 마무리될 예정으로, 특히 국경위는 각 기관별로 `로 데이터(원본자료)'를 국민경선위원장에게 전달하면 밀봉한 채로 금고 안에 보관키로 하는 등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철통보안을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일 당사에 별도의 금고까지 설치된다는 후문이다.
국경위는 5일 오후 2시 로 데이터를 개봉, 5명의 당선자를 발표한 뒤 본경선 기호추첨을 실시한다. 국경위는 후보별 순위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각 캠프별로 순위 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외부에 알려질 공산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