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참정연이 희망이다'
이번 전국회원총회의 핵심 키워드이다. 나 그리고 참정연 회원 모두는 참정연이 참여정부 출범 직 후부터 견지해 온 가치와 노선이 옳다고 믿는다.
그동안에 불어 닥친 외풍, 여러 부침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 초심의 원칙을 사수해 온 참정연이다. 그리고 그것이 옳았음이 증명되고 있다.
참정연 전국회원총회가 2006년 8월 27일 오후 3시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렸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잠실 올림픽공원의 인상은 진짜 수구틱하고 5공틱한 건축물로 채워져 있었다.
허세와 위세를 부리는 듯한 건물들의 외양과 장식들. 기와 지붕 위로 느닷없이 치솟아 오른 '국민체육공단' 빌딩의 기묘함. '평화의 문(정확히는 모르지만)'의 위압적이고 내리 누르는 듯한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그림은 나를 전혀 평화스럽지 않게 하였다. 모두 전두환 시대의 유산들이다.
그래도 행사장인 올림픽플라자 1층은 넓고 편리하였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 행사를 하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이런 장소를 택한 것이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이번 전국회원총회에서 제 2기 조직이 출범하였다. 늘상 마음으로 함께 한다며 큰 행사에는 꼭 참석하여 주는 신기남 의원의 축사! 이목희 의원의 축사! 그리고 김두관님의 반가운 인삿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의 '한국사회의 여론과 2007년 대선'에 관한 전망을 들어 보는 시간이 있었다. 생활정치에 몸 담고 있는 나로서는 깊은 관심을 가진 시간이 되었다. 여론조사는 그래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의 대중여론이니까. 김 소장의 현 정국분석과 여론 동향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래 여론이란 나와 같은 바닥에서 당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장의 발언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국민들이 보수로 회귀하고 있느냐 보다는 진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에 승리하려면 절실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출해야하고 대중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게 핵심이다."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는 원칙을 벗어 날 때 생기는 법이다. 우리당은 창당초기의 개혁정체성에 혼란이 와서 리더십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신임 집행위원이 선출되었다. 참정연 2기를 이끌어 갈 신임대표 김형주 의원이 95% 정도의 지지율로 선출되었다. 신임대표 김형주 의원은 대표 연설에서 폭발적인 열정을 담은 열변으로 보답하였다. 여지껏 들은 김형주 의원의 연설 중 최고였다.
김형주 신임대표는 여러가지 참정연을 이끌어갈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참정연이 곧 열린우리당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정상적인 정당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에 핵심이 녹아 있다.
나는 총회를 끝마치고 돌아 오면서 김형주 의원과 더불어 참정연이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사고로 미래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 밖에 없다'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변한다. 정치도 권력도 항상 변화한다. 오늘날 모든 조직은 미래의 변화를 예상하고 대비하여야 한다. 참정연도 그래야 한다. 방법은 우리가 치열하게 찾아서 방침을 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