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바쁘고, 애를 많이 쓰고 계신 것은 잘 압니다.
그러나 많이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유후보 캠프도 그렇고, 시민광장도 그렇고, 이곳 회원분들도 좀 그렇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유후보의 브로셔가 어제 오늘 언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언론의 의도적 왕따를 당하고 있는 우리 후보로서는 이런 조명은 매우 귀한 기회입니다.
앞서 멧돼지 공약과는 달리, 비교적 반응도 호의적인 사안이라 더욱 그러하지요.
그러나 정작 이 브로셔를 받아보지 못하는 대부분의 국민들과 아직 홍보물을 받지 못한 선거인단들에게는 별무소용입니다. 색다르고, 매우 이색적이며, 유후보의 그동안 이미지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브로셔라는 보도는 접했는데,
정작 그 귀한 아이디어를 우리들 눈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으니, 그저 반짝 보도가 나오다가 말게 되는 겁니다. 이거, 너무 귀한 찬스인데, 이대로 흘려 보낼 겁니까?
현행 선거법상 위반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인쇄물 말고, 온라인 상에서도 이를 볼 수 있도록 pdf 파일로 올려서, 마구마구 퍼날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일단 브로셔 공개 - 이를 보도한 언론을 통한 공중전 - 실제 유권자들의 관심 촉발 - 온라인상에서 확인요구 증폭 - 온라인상에서 확인 - 이를 지인들에게 전파
이러한 경로를 따라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까?
너무 바빠서, 여기까지 챙길 인력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건 그저 넘겨도 좋은 그저 그런 기회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할 찬스 아닌가요?
혹시나, 만약이라도 캠프에서 여기까지 신경쓸 수가 없었다면,
혹시 시민광장 회원님 중에라도 인쇄물을 스캔을 떠서 올리시는 분이라도 계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만약 제가 인쇄물을 구할 수 있었더라면, 저라면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최대한 퍼날랐을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의 보기 싫은 얼굴과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뒤범벅이된 인쇄물만 보던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신선한 충격일까요?
당장 온라인상에서 화제폭발을 불러 왔을 겁니다.
그러면, 또다시 이게 기사거리가 되는 거지요.
'유시민 후보의 이색 인쇄물, 온라인 상에서도 관심 집중...'
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이렇게 놓쳐야 하죠?
바쁘신 줄 알면서, 마음이 급해서 이렇게 다시 한번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우리 후보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서,
촌음이라도 아껴야 하고, 땀 한 방울이라도 더 흘려야 할 시점 같아서,
너무나 고생하시는 줄 뻔히 알면서, 이런 쓴소리 한번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