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는 지금 심판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하는게 필요하다. 유시민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엄정하게 평가하는 선생님이 아니라는 거다. 우리는 유시민을 응원하고 유시민을 이기게 해야한다. 당연히 경쟁자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내놓으면 욕할 공약에 대해서 우리편이 내놓을 경우, 칭찬할 수도 있다.
물론, 최소한 우리가 지킬 금도는 있을 것이다. 난 우리가 그 정도 양식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 양식이 무엇인지 지금 나에게 묻지 마라. 인간사의 일이 자연과학적 현상처럼 수학적으로 명확하게 금을 그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안에 따라서 그에 맞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간단한 예로, 법규정을 구체적인 개별 사안에 적용할 때도 수학공식처럼 되지는 않는다. 상황을 고려한 재판관의 판단이 중요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가 한나라 조중동 똥영이 같은 짐승이 아니라는 점만 명심하면 된다. 스스로 최소한의 민주시민으로서 지켜야할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지 가끔 생각들 해보시라. 그렇다면 좋다.
멧돼지 공약 정도 우리가 열심히 띠우는게 뭐가 문제인가? 우리는 선수다. 선수는 이기기 위해서 경기장의 룰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심판들은 여기서 놀지 마라. 심판이 돌아댕길 장소는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