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 마그리트, <달콤한 진실> -1966

단조로운 적벽색의 바탕 화면

중앙에서 위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드는

흰 식탁보가 덮인 커다란 식탁.

그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정물들.

헌데,

저 식탁은 단지 벽돌벽을 표현한 평면의 그림 위에 그려져 있는

또다른 2차원의 그림이다.

그리고,

화면 전체를 덮고있는 저 벽면은 

출구 혹은 입구가 있어야할 자리마저 빈틈없이 막혀있어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외부와 차단된 벽이다.

바깥과 격리된 벽면 위에 구상한

'어떤' 진실... 혹은,

막혀있는 벽 안쪽에서 표상하고 있는

달콤한 진실의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