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광장 창립 선언문

오늘 우리는, 5년 전에 그가 그랬던 것처럼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 앞에 서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자기들 손으로 뽑은 대통령 후보를 흔들던 세력처럼, 대선의 계절을 맞이하여 정치자영업자들은 또 다시 자기부정의 헛발질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몸담고 있던, 최고의 정강정책을 가진 열린우리당의 가치를 부정하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부정하는 그들을 향해 우리는 분노의 몸짓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정부를 이어받은 참여정부는 '원칙과 신뢰-투명과 공정-대화와 타협-분권과 자율'이라는 국정원리 아래 사회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내었고, IMF의 국가적 재앙에 의한 추락된 경제를 반석에 올려놓아 결코 잃어버리지 않은, '다시 되찾은 10년'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렇게 달려온 자랑스런 참여정부를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정권탈환에만 눈이 먼 한나라당, 변하지 않고 반성도 없는 호남지역당과 대의도 국민도 안중에 없는 자기부정당의 '참여정부 실패론'이라는 하이에나의 먹잇감이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외칩니다.

우리의 10년은 국민과 함께 성공한 10년이고, 다음 정권은 이러한 성공을 15년으로 연장시키는 정권 재창출이어야 한다고!

이에 우리는 참여정부를 계승하고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밝혀줄 그와 함께 같은 길을 가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만을 과시하기위해 모인 것이 아닙니다. 그의 철학과 순수성을 가슴 깊이 공감하며, 그가 제시하는 국가미래비젼과 실천력에 바탕을 둔 역사적인 행보에 기꺼이 따르고자 함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정책과 노선으로 갈 때라야만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애송하는 시,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을 쓴 시인은 또 다른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멀리 가는 물

                          도 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그는 멀리 가는 물입니다. 흐린물, 더렵혀진 물, 썩을 대로 썩은 물과 만났지만, 때묻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면서도 본래의 심성과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고 멀리가는 맑은 물, 정치의 썩은 물을 정화시킬 맑은 물입니다.

그런 그가 존재하기에 시민광장이 존재하고, 참여의 백만송이 장미꽃을 피우려는 우리가 여기에 모였습니다. 오늘 경기남부 시민광장이 힘차게 일어나 그가 가는 길을 함께 달려가겠노라 만방에 고합니다.  

시민광장이여 꿈꾸자!

시민이여 일어나라

민초들아 준비하라

광란의 혼돈은 지나가고

장엄한 새 시대가 오리니

이 겨레 이 땅의 주인인 우리들

여기서 새 역사를 쓰노라

꿈이 같은 동지들은 모이고

꾸밈과 위선으로 얼룩진 껍데기들은 떠나라

자, 가자! 깃발을 높이 올리자!

2007년은 유티즌이 대세이고 유시민이 대의이다.

2007년 8월 10일

경기남부광장 회원 일동

날짜 및 시간 : 2007년 8월 10일 금요일 저녁 8시

장소 : 경기 민언련 교육장(시루봉 2층;수원 북문에 있음. 주소 및 약도는 아래에.)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68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