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요일인 25일은 "함께하는 세상"이 주보라의 집으로 봉사활동 가는 날입니다. 작년부터 한번 가본다 했었는데 못가다가 첨맘님 오신다기에 먼길 달려 가보았습니다. 먼저 도착한 후 차에서 기다리다 첨맘님 도착하셔서 모시고 들어갔습니다. 원장님께서 휠체어를 끌고 2층에서 내려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함사세 본팀이 장보느라 조금 늦어진다고 해서 원장님방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말씀 나누다 주방으로 내려가니 벌써 다른 분들은 음식 준비에 분주했습니다.

함사세 앞치마를 입고 첨맘님은 곧바로 주방으로 투입되어 과일샐러드용 과일썰기 작업에 투입되시고 저는 밖에서 잔심부름 하는 일을 맡아 이것 저것 심부름 하면서 일하시는 회원들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오이를 써는 스틱스님 보니 좀 느려보여 내가 한번 해보자고 달려들어 썰었는데 생각처럼 빨리 썰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요때 이비서관이 찍어주셔서 저도 일하는 사진 하나 건졌어요. 오이 딱 하나 썰었는데 함사세대표 개성소나무님이 불러내서 밖으로 나갔더니 일 끝나고 첨맘님 책을 원장님께 사인해서 선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더군요.

백로님은 주방실장님과 누이 동생하며 아주 친하시더라구요, 일도 손빠르게 잘하시고 그날은 버섯전을 만드는 일을 담당했지요. 세인님은 배추 삶아서 된장으로 맛나게 무쳐 놓고는 백로님과 함께 전을 부쳤습니다.

세인님 아들은 나랑 게맛살 찢어 놓고는 게임삼매경에 빠졌어요. 역시 중딩이죠? 첨맘님이 너 몇학년이니? 물으셨다가 깜짝 놀라셨다구요. 비주얼은 초딩인데 목소리는 노인의 목소리라서...ㅋㅋ

사.랑.님은 과일샐러드 준비하고 첨맘님 일 시키고 배식준비도 하고 함사세 배테랑 포스가 팍팍 풍기더군요..

이비서관님은 혹 땡땡이치는 회원이 없나 매의 눈으로 살피는 역할을 해주셨구요.ㅎㅎ 일 끝 난 후에는 준비해오신 배를 깍아서 후식으로 제공해 주셨답니다.

대표이신 개성소나무님은 숙련된 솜씨로 멋지게 일을 시작해 놓으시곤 나를 밖으로 불러내서 담배를 세개나 피면서 저와 수다를 풀었습니다. 배식 후에는 저를 데리고 설겆이를 도맡아서 다 하셨구요. (시작과 끝마무리는 대표가..)

거동이 가능한 분들은 식당에 와서 드시는데 움직이기 불편한 분들을 위해 식반에 음식을 받아서는 방으로 가서 식사를 도와줘야 하더군요. 묵묵히 일 하는 스틱스님 사진 잘 나왔네요.

첨맘님 배식하는 사진 찍으려 따라갔다가 사진은 못찍고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분 식사도우미를 갑자기 맡았습니다. 내가 잘하지 못했는 데도 정말 맛나게 싹 드셔서 좀 뿌듯했습니다.

배식 다끝내고는 우리도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첨맘님 "쌀이 좋은지 정말 밥맛이 좋습니다."
원장님 "일해서 밥맛이 좋은 것이지요..."
이런 저런 말씀 하시면서 식사하시는데 첨맘님 반도 안드셨는데 원장님 식사 다하셨어요.
나 허겁지겁 먹으면서 " 주보라의 집 식구들 밥먹는 템포 엄청 빨라요 원장님"
첨맘님 "아~ 빨리 먹으려면 이렇게 하면 돼~~" 하시며 밥을 국에 다 말아서 마구 드심 ㅎㅎ
원장님 "장관님 천천히 드세요~"
식사 후 첨맘님 원장님께 책 사인해서 드림.
원장님 책 다 읽고 재밌으면 독후감 써 내신다고 하심.
원장님은 사회복지학 석사하시고 재활학 박사 수료하시고 논문 쓰시는 중이시라고.
인물도 좋으시고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서글서글 하셔서 금방 친해지겠더라구요.
원장님의 제안으로 단체사진 찍고 첨맘님은 가셨답니다.
사.랑.님과 스틱스님 백로님은 바쁜 일로 먼저 가셔서 단체사진에서는 빠졌답니다.
처음 가는 어색한 곳, 안 하던 일 하느라 첨엔 많이 어색했는데 주보라 식구들이 워낙 밝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분위기에 동화되어 즐겁게 일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함사세가 잘 해와서 그런 것이겠지요. 덕분에 새로운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함사세에 감사드립니다.
첨맘님도 좋으셨죠?
설 명절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첨맘님 오시는 날만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다음 달엔 몇 명 안오고 하면 속보인다 하실까봐 평소대로 해보자는 뜻으로 미리 회원들께 알리지 않았습니다. 알고도 못오신 분, 모르고 안 오신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