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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헌혈로 1500명 목숨 구한 우체부
나사랑 | 2017-08-09 09:20 | hit: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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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40년 헌혈로 1500명 목숨 구한 우체부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우체부는 평생에 걸쳐 우편함만이 아니라 ‘또다른 특별한 것’을 채워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100갤런(약 378ℓ)이 넘는 헌혈팩이라고 한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두 주 마다 한 번씩 남텍사스 혈액 및 조직센터(STBTC)를 방문해 헌혈하고 있는 한 50대 우체부를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에 사는 마르코 페레스(57). 미 공군에서 퇴역한 뒤 1990년부터 우체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헌혈 100갤런을 달성했다. 이는 매년 평균 약 2.5갤런을 헌혈한 것이고,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페레스는 지난 2일 STBTC로부터 ‘올스타 기증자’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STBC의 네 번째 올스타 기증자가 됐다.
 
STBTC의 홍보 담당자 로저 루이즈는 “여름은 헌혈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수요는 여전히 많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혈을 위한 대안은 없다”면서 “페레스는 항상 우리의 기증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헌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페레스는 10대 시절 혈액은행 측에 헌혈 지원 엽서를 보낸 뒤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의 왕성한 헌혈 활동 이면에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채 기억하지도 못하는 유년의 경험과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

페레스는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수혈을 필요로 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는데, 토니 아귈라라는 이름의 한 생면부지 남성으로부터 헌혈을 받게 돼 살 수 있었다는 얘기를 아버지로부터 줄곧 들으며 자라왔다”고 말했다.
이후 페레스의 아버지는 그 남성과 친구가 돼 53년째 우정을 이어왔다. 페레스 또한 4년 전 STBTC에서 토니 아귈라를 처음 만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그 분의 헌혈이 내 목숨을 구했다. 만일 그가 아니었다면 난 지금까지 헌혈 100갤런을 채우지 못했을 것”면서 “지난해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그를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년의 경험, 아버지의 가르침, 그리고 10대 첫 경험 등 많은 것들은 그를 40년 동안 매년 최고 24차례까지 헌혈해온 헌혈왕으로 자라게 했다.

페레스는 현재 혈소판 기증을 하고 있다. 물론 예전에는 혈장과 적혈구를 기증했지만, 암 환자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혈소판 기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레스는 “헌혈은 대단히 간단하고 손쉬운 봉사”라면서 “만일 당신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헌혈할 시간도 충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마다 헌혈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혈액은행이 내게 더는 기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때까지 난 계속해서 헌혈할 것”이라면서 “이는 단지 이웃에게 사랑을 보이고 전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STBT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덧글쓰기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리아빠(이동희)  
60번 조금 넘었는데~~~갈길이 멀군여~~
시민광장 헌혈 참여 릴레이 캠페인 추진 ~~좋아요
17-08-09
나사랑  
에구 60번도 대단하신 거죠.
가뜩이나 대한적십자사의 뻘짓 때문에 헌혈 꺼려하는 분들 많은 데..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려요^^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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